자율주행차의 해킹 등 외부침입에 대응하기 위한 보안 시스템 구축에 전북도가 한걸음 앞서 나가게 됐다.
전북도는 12일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자율주행차 보안리빙랩 운영 및 기술개발에 상호 협력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북 군산에 위치한 자동차융합기술원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우범기 전북도 정무부지사와 이원태 한국인터넷진흥원장, 이성수 자동차융합기술원장 등이 참석했다.
세 기관은 이날 협약을 통해 자율주행차 보안리빙랩 운영 활성화와 보안모델 개발, 기술 분야 인적교류, 미래 자동차 기술 공동 연구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은 전북도가 보유한 시설을 활용해 미래 자율주행차 보안 기술을 선도하자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전북도는 현재 새만금에 주행시험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새만금 방조제 하부도로를 이용한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구축할 예정이어서 실제 자율주행 차량을 운행하면서 보안기술을 시험해볼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 보안리빙랩에서는 모의주행을 통해 자율주행 관련 부품 등이 해킹 시도로부터 안전한지 시험하고 새만금주행시험장에서는 실주행을 하면서 해킹 방지 기술을 시험하게 된다.
미래형 자동차로 주목받고 있는 자율주행차는 전자식 제어로 통제되기 때문에 해킹 등 외부 침입에 대한 보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전국 최초로 자율주행차 보안리빙랩을 전북 군산의 자동차융합기술원 내에 개소해 자율주행차 보안성 시험 체계를 마련한 바 있다.
이성수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자율주행 차량의 사이버 해킹에 의한 차량 및 부품의 기능 안전성, 보안안전성 확보에 필요한 연구기반을 국내에서 전북이 먼저 선점하는 단초가 만들어 졌다"면서 "자율주행 보안 관련 기능안전(Safety)과 보안안전(Security) 검·인증체계까지 우리 지역 내에서 구축될 수 있도록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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