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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배드민턴, 전국대회서 잇달아 승전고 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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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배드민턴, 전국대회서 잇달아 승전고 울려

최적의 훈련 시설·전폭적인 군 지원·인적 네트워크 ‘삼박자’

화순군(군수 구충곤) 배드민턴 선수들이 최근 전국대회에서 발군의 실력으로 승전고를 울리고 있다.

화순군청 배드민턴 실업팀은 3월 열린 ‘전국동계실업배드민턴대회’ 여자 일반부 단식(전주이)과 복식(유채란·정나은)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2관왕에 올랐다.

실업팀에 이어 화순의 배드민턴 꿈나무들도 잇따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3월 밀양에서 열린 2021 전국동계대학실업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참가한 화순군청 배드민턴팀은 여자 일반부 단식 전주이(왼쪽 3번째) 선수, 복식 유채란(왼쪽 4번째)·정나은(왼쪽 1번째)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사진 왼쪽부터 화순군청 소속 정나은, 유아연, 전주이, 유채란, 방지선, 최유리, 강민희, 김민솔 선수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화순군

화순고도 같은 달 열린 회장기 전국 학생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준우승했다. 고등부 2학년 단식(화순고 정다연), 복식(화순고 정다연·공여진), 혼합복식(전남기술과학고 김하빈·화순고 공여진)에 출전해 금메달 3개를 땄다.

화순고는 지난달 12일 열린 제59회 전국 봄철종별배드민턴 리그전에서 단체전 3위에 올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화순 배드민턴은 최적의 훈련 시설과 화순군의 전폭적인 지원, 뛰어난 지도자들의 인적 네트워크가 만든 성과다.

화순에는 배드민턴 전용 체육관인 ‘이용대 체육관’이 있고 바로 옆에는 하니움스포츠문화센터와 공설운동장이 있어 기술 훈련과 기초 체력 훈련장으로 제격이다.

특히 대도시와 접근성이 뛰어나고 시설이 좋아 다양한 종목의 전지 훈련장으로 인기가 좋다. 올해도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이 4월 말까지 도쿄올림픽을 준비했다.

시설뿐만 아니라 배드민턴 인적 네트워크도 탄탄하다.

한국 여자 복식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정명희 화순군청 실업팀 감독은 선수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꾸준히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하고 있다. 올해도 화순군청 소속 정나은, 전주이 선수가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화순군청 실업팀 출신 서진아, 김명현 코치는 후배 꿈나무 육성을 위해 화순제일중학교와 화순고등학교 여자 배드민턴팀을 지도하고 있다.

화순군은 배드민턴 인프라를 구축하고 행·재정적 지원에 적극적이다. 지역 초·중·고교가 운영 중인 17개 종목 운동부에 해다마다 3억여 원을 지원하며 배드민턴에 연간 7,000여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배드민턴 꿈나무 선수들의 성장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도 계획 중이다.

실업팀 선수들이 재능기부로 시범 경기와 밀착 기술지도를 하며 학생부 선수들의 기량을 키우고 있다. 꿈나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뿐 아니라 정신적 성장을 돕고 있다.

화순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학생부 지원, 실업팀과 연계한 엘리트 체육 인재 육성에 힘쓰겠다”며 “지역의 체육 인재가 지역에서 계속 성장하고 더 넓은 무대로 비상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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