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남평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치매 고위험군 홀몸노인을 위한 복지특화사업으로 ‘뇌 건강지킴이 키트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뇌 건강 키트는 치매 위험이 있는 어르신의 인지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콩나물 재배 키트를 비롯해 퍼즐(펜토미노·칠교놀이), 기억 건강놀이 책자 등 각종 놀이 교구로 구성됐다.
남평읍 지사협은 당초 마을 경로당에서 어르신 치매 예방을 위한 뇌 블럭 프로그램을 추진하려 했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이 어려워져 뇌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는 키트 지원으로 사업을 변경했다.
이날 위원들은 40여 대상가구를 직접 방문해 즉석 죽, 생필품 등과 함께 키트를 전달하고 어르신의 건강과 안부를 점검했다.
광이마을에 거주하는 77세 박 모 어르신은 “하루 내 텔레비전만 보고 지냈던 무료한 일상에 이웃과 함께 할 수 있는 재미난 놀잇감이 생겨 즐겁다”며 “코로나19로 사람 만날 일이 줄어 마음이 울적했던 마음이 사라졌다”고 흡족해했다.
신병철 남평읍장은 “외부 활동 프로그램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번 뇌 건강 키트가 치매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정신건강 증진에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돌봄 공백을 해소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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