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은 농촌인구 감소와 경영비 상승에 따른 농업경영의 문제점 해소와 정부의 탄소중립에 대응한 저탄소 벼 재배기술 확대를 위해 12일 오전 11시부터 국토정중앙면 대월리에서 저탄소 벼 재배기술 드론 직파 연시회를 한다.
연시회에서는 농촌진흥청 노석원 박사가 저탄소 안정생산 벼 드론 직파 재배기술에 대한 강의를 해 농업인들에게 핵심기술을 전달하고, 이어서 드론 전문업체인 진항공시스템 관계자가 드론 기종에 대한 설명과 드론 직파 시연을 보일 예정이다.
벼 드론 직파는 육묘 및 이앙작업이 필요 없어 ㏊당 약 120만 원의 경영비 절감과 85%의 노동력이 절감되는 기술로, 추가 시비나 병해충 방제에도 사용할 수 있어 활용 폭이 넓기 때문에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도 최근 도입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또 육묘나 이앙할 때 소요되는 탄소 배출을 32%까지 줄일 수 있어 정부의 탄소중립 대응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추진될 과제다.
국내 벼 재배면적은 2020년 기준 72만6400㏊로 2010년 대비 16만6천㏊가 감소했으나 재배기술이 향상되면서 생산량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그러나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2010년 72.8㎏이었으나 2020년에는 57.7㎏에 그치는 등 매년 줄어들고 있어 재배농가의 소득 향상을 위한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양구군과 강원도농업기술원, 농촌진흥청은 올해 벼 드론 직파 재배기술 연시회를 통해 경영비 및 노동력 절감방안 시범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농가 경영의 문제점을 해소하고자 연시회를 추진하게 됐다.
또한 벼 드론 직파 재배기술 도입에 적극적인 양구군은 올해 8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국내에서 제작된 정밀분사용 드론(진항공시스템)을 도입, 국토정중앙면과 방산면에서 첨단 농업기술을 접목시킨 ‘드론 활용 벼 직파 재배 시범단지’를 운영한다.
조인묵 군수는 “시범단지 운영을 통해 최고 품질의 쌀 생산과 농가의 경영비 절감 등 성과를 내도록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농촌진흥청, 강원도농업기술원과 지속적으로 협업해 농업인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드론 직파 사업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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