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TV>(대표 진천규)가 6일 방송채널사용사업자 등록증을 교부받았다. 케이블 방송 진출 첫 관문을 통과한 셈이다.
2018년 9월 '<통일TV> 출범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통일티브이 주식회사는 케이블방송 <통일TV> 개국을 위해 2019년 과학기술정통부에 방송채널사용사업자 등록신청을 한지 2년여 만인 지난 6일 평화통일문화정보 장르의 방송채널사용사업자 등록증을 교부 받았다고 밝혔다.
<통일TV>는 "정파와 종교, 이념 등에 구애받지 않고 한민족의 평화공존과 공동번영을 지향하는 콘텐츠를 제도권 케이블방송 채널을 통해 지속적으로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일TV>는 국내외 평화통일 관련 콘텐츠, 북한에 대한 균형 있는 시선 제시, 남북 문제 관련 깊이 있는 토론과 대담 등을 24시간 방송하고 남북의 민간문화교류의 물꼬를 트는 게 목적이다. 향후 유선방송, IPTV, 위성방송 등에 진출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개국 목표 날짜는 올해 12월 1일이다. 올해 상반기 안에 100억 원 증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국민주 모집 형식, '10만 명 통일TV 후원인 모집' 등의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통일TV> 개국을 추진해 온 진천규 대표는 남북교류가 단절되어 있던 2017년부터 북측을 10여 차례 직접 방문하여 취재한 영상을 지상파 및 종편을 통해 꾸준히 제공하여 북녘의 현재의 모습을 그대로 전달해 왔다.
진 대표는 한겨레신문 창간 사진기자로 한겨레신문, 한겨레21, 씨네21 사진팀장을 지냈고, 미국으로 건너가 2001년 한국일보 LA미주본사 사진부장, 2005년 한국일보 LA미주본사 전문위원, 2008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한국일보> 지사장 등을 지냈다. 1991년 미국-이라크 1차 걸프전쟁 종군 기자로 일했고, 1992년 미국 LA 폭동 한인 피해를 취재했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 6.15공동선언 평양취재단으로 방문해 북한을 지속적으로 취재해 왔다. 진 대표의 방북 취재기는 2018년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타거스)로 세상에 나왔다. 이 책은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추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진 대표는 <통일TV>의 방송채널사용사업자 등록의 의미에 대해 "늦었지만 이제라도 민간차원의 방송의 중요성에 대해 정부가 이해하고 인정한 것으로 통일·북녘에 대한 최초의 전문 방송의 첫걸음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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