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원종 14년 김통정 장군이 이끄는 삼별초가 여몽 연합군에 맞서 최후 항쟁을 벌였던 제주 항파두리성 일대가 해바라기와 백일홍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대근)는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 제주 항파두리 유적지 토성 주변과 제주 올레16코스 주변 도로변을 중심으로 사계절 꽃밭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세계유산본부는 앞서 겨울철 수선화에 이어 2만5000㎡의 면적에 유채꽃밭과 청보리밭을 조성해 항몽유적지를 찾은 방문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아울러 올해 7월 개화를 목표로 해바라기 3만 본을 파종해 육묘 중에 있다. 특히 8~9월 개화하는 백일홍(3000㎡)과 9~10월 개화하는 코스모스(1만2,000㎡) 를 파종해 7월부터 10월까지 해바라기 꽃과 백일홍·코스모스 꽃이 장관을 이루는 항몽유적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김대근 세계유산본부장은 “항몽유적지 사계절 꽃밭 조성과 함께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 꽃피는 시기에 맞춰 체험프로그램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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