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검사' 행정명령에 발칵 뒤집혀졌던 전북 남원 인월면의 검사 소동이 나흘 만에 우선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5일 남원시 보건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까지 인월면 행정복지센터에 마련한 임시선별검사소의 운영을 마무리했다.
현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행정명령이 내려진 지난 2일부터 나흘 동안 인월면 전 지역의 유흥업소의 사업주와 종사자 및 방문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해 왔다.
행정명령에 응한 인월면의 유흥업소는 단란주점과 다방, 찻집 등을 합해 모두 27개소이다.
또 지난달 20일부터 5월 1일까지 인월면의 해당 업소를 방문하거나 이용한 시민들도 검사대상에 포함됐다.
행정명령 기간 동안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아 검사를 실시한 인원은 약 1000여 명으로 남원시 보건당국은 잠정 집계했다.
검사를 받은 인원은 인월면 거주 주민 2736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인원이다. 이에 시 보건당국은 마지막까지 마을방송 등을 통해 주민들의 검사를 독려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보건당국은 이같은 발품으로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마지막 날인 어린이날에만 이곳을 찾아 검사를 받은 인원은 314명.
이 인원에 대한 검사결과는 빨라야 밤 늦게부터 순차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2명(전북 1989·1990번)이 발생한 후 추가 확진자는 나오고 있지 않지만, 300명이 넘는 인원에 대한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안심을 할 수 없는 상태이다.
현재까지 인월면 다방 관련(휴게음식점) 누적 확진자는 13명이다.
이런 가운데 인월면의 다방과 유흥업소에서 일한 확진자가 지난달 19일까지 경남 사천에 있는 한 유흥업소에서도 일을 했던 사실이 확인됐다.
이 확진자는 19일까지 사천에서 일을 하고 이튿날인 20일 경남 진주를 거쳐 남원 인월면에 온 것으로 시 보건당국은 확인했다.
한편 인월면은 남원시 전체 면적의 5%를 차지하고 있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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