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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병원 비정규직 총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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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병원 비정규직 총파업 돌입

경상국립대병원측 "기존 직원들에 미칠 영향도 함께 고려해야"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경상국립대병원지회가 3일 진주 경상국립대병원 앞에서 파업출정식을 열고 "정규직 전환을 위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출정식을 통해 “문재인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지 4년이 지났다. 그동안 경상국립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타 국립대병원의 정규직전환 과정을 지켜보며 경상국립대병원 역시 정규직전환이 될 것이라 기대하며 차분히 기다려 왔다”며 “경상국립대병원은 코로나를 핑계로 전환논의를 위한 회의마저 열지 않았고 기다리다 지친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정규직 전환을 위한 투쟁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년에 대해서는 65세까지라는 정부권고안을 무시한 허울뿐인 정규직 안을 제시하고 있다”며 “병원의 요구대로 모든 단체 행동을 중단하고 10차례 노사실무협의를 진행했지만 ‘쇠귀에 경읽기’였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다”고 했다.

▲3일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경상국립대학교병원지회가 경상국립대병원 앞에서 파업출정식을 가졌다.ⓒ프레시안(김동수)

이어 “각종 신설수당을 합쳐야 겨우 최저임금을 받을 수 있고 고령친화직종의 정년 또한 정부권고안을 무시한 허울뿐인 정규직 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우리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지난 4월22일 노사실무협의 결렬을 선언하고 앞으로 노동자의 단결된 투쟁으로 제대로 된 정규직을 쟁취해 갈 것을 결의했다”며 “경상국립대병원은 노사 간 이견이 상당히 존재함에도 어떤 변화된 안도 제시하지 않고 5월4일, 정규직전환 최고 의결기구인 노사전문가협의회를 개최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타 국립대병원 수준과 정부지침에 따른 정년과 임금 등의 핵심요구안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정규직 전환을 위해 천막농성 돌입 등 모든 방법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상국립대병원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노·사·전문가 협의 기구와 실무협의회를 통해 용역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16일까지 총 10차에 걸친 실무협의회를 통해 근로조건 전반에 대해 집중적으로 교섭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용역 근로자는 병원과 용역 업체 간 특정 업무(미화, 시설 등)계약으로 병원에 근무 중인 근로자로 현재 용역 업체 소속 근로자다. 용역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은 병원의 중장기적 운영에 있어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며 이에 병원의 재정 상황 등 다양한 제반사항을 고려해 근로조건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레시안(김동수)

"아울러 기존 근무 직원들과의 형평성과 정규직 전환으로 인해 기존 직원들에 대해 미칠 영향도 함께 고려해야 하지만 용역 근로자 노조 측은 이러한 기관 사정을 일절 고려하지 않고 정년과 임금 등의 조건에 대해 병원 구성원이 결코 납득하기 힘든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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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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