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강원랜드 카지노가 장기 휴장하면서 도박중독자들의 상담 건수도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지난해 2월 23일부터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차단 등을 위해 4차례에 걸쳐 223일 카지노 휴장을 실시하고 이후 부분개장 89일, 정상영업은 53일에 불과했다.
특히 카지노를 휴장하면서 도박중독 예방과 치유를 목적으로 2001년 9월 설립된 강원랜드 중독관리센터(클락)의 방문객 방문이 급감하면서 지난해 상담실적은 2247건으로 전년도 1만 1427건의 21%에 그쳤다.
클락의 2019년 상담은 본인이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또는 사이버, 모바일 등으로 상담을 실시한 자발상담이 1만 755건, 본인 예방교육과 가족예방상담, 예방교육 등 비자발 상담은 589건, 기타 83건으로 나타났다.
클락에서 기타 상담은 도박중독자의 신상에 문제가 생길 경우 위치추적과 현장 상담을 기타실적으로 분류하고 있다.
반면 코로나로 장기 휴장에 들어간 지난해의 경우 자발상담이 2247건에 그쳤고 비자발 상담은 전무했으나 기타 상담만 167건으로 전년보다 201% 급증하는 기현상을 보였다.
센터장을 포함해 총 17명이 근무하고 있는 강원랜드 클락은 도박중독 예방, 중독 치유, 중독 조사 및 연구활동을 주 업무로 하고 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카지노 휴장과 함께 상담이 대폭 급감했다”며 “그러나 진료비 지원과 직업재활비 지원 등은 14% 가량 미미한 감소를 보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클락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카지노 휴장기간에도 예약고객들을 위해 클락 상담센터는 오후 6시까지 단축 운영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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