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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군, 코로나19 확산 방지 방역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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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군, 코로나19 확산 방지 방역 고삐

1년여 만에 확진자 발생 후 '장수형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역 감영 차단 성공

▲코로나19 화이자 75세 이상 접종 자료사진 ⓒ장수군

코로나19 확진자가 사실상 제로 상태에서 1년여 만에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던 전북 장수군이 추가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해 지역감염 차단에 성공을 거두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공포에서 주민들을 안전하게 이끌고 있는 장수형 사회적 거리두기 등 장수군의 방역 대책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 1년여 만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장수군 신속한 대응

지난 25일 장수군에 2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장수군이 발칵 뒤집어졌다.

장수의 한 자활센터에서 근무하던 A씨와 B씨가 양성 판정을 받아 각각 전주 624번째, 장수 2번째 확진자로 분류됐다.

지난해 2월 대구로 의료 봉사를 갔다가 시골 독채에서 자가 격리를 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은 모범 격리자 김성덕 간호사에 이어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전국에서 청정지역으로 꼽히던 장수군에 약 1년 만에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평소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모의훈련과 24시간 방역상황실 운영, 코로나19 전담 공무원 배치 등 비상태세를 갖추고 있던 장수군은 확진자 발생과 동시에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군은 군수 주재 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코로나19 발생 및 대응 상황 보고, 접촉자 격리 및 확진자 가족 등 밀접접촉자와 관계자 57여명에 대한 검사를 신속히 완료했다.

다행히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이들에 대한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격리 관리 점검, 비상 물품 보급 등을 지원하고 있다.

역학 조사 결과에 따라 접촉자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마쳤으며, 29일 기준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 연쇄 및 추가 확진자 방지 태세 강화

장수군은 회의를 열고 연쇄 감염 및 집단 감염 방지를 위해 관내 복지·체육·문화 등 공공 시설물 41개소를 모두 휴관 조치했다.

휴관한 주요 시설은 장수군장애인복지관과 장애인주간보호센터, 장애인보호작업장,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청소년문화의집, 장수군노인복지관, 경로당(277개소), 작은목욕탕(장수·산서), 장수군립도서관 및 작은 도서관(6개소), 체육관, 벽계정, 자연휴양림(와룡·방화동), 장수누리파크, 대곡관광지 등이다.

군은 현재 선별진료소와 상담실, 방역상황실 등을 24시간 동안 가동하며 관내 해외 입국자와 의심 증상자, 격리자 등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또 검체·해외입국자 수송과 임시 거주시설을 지원하고 있으며 관내 공공시설물 방문객 명부 작성과 주기적인 방역 소독, 자가 격리자 및 전담공무원 24시간 모니터링, 청정장수 생활속 거리두기, 마을방송 일 2회 이상 실시, 다중이용시설 관리부서 및 유관기관 방역물품 배부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코로나19 백신 접종 신속 추진, ‘집단면역’ 형성 만전

장수군은 지난 22~28일까지 장수한누리전당 산디관에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75세 이상 어르신 및 노인시설 입소자에 대한 화이자 백신 1차 예방접종을 모두 완료했다.

센터 개소와 백신 접종에 앞서 보다 신속하고 안전한 접종을 위해 군·경 등 유관기관과 코로나 백신 모의 접종 훈련을 실시했다. 실전과 같은 모의 훈련으로 군은 센터 개소와 함께 75세 이상 어르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할 수 있었다.

이번 접종은 75세 이상 어르신 3960명 중 초고령자 순으로 135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확보된 화이자 백신 기준 100%를 접종했다.

현재까지 접종자 중 이상 반응을 보이는 주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군은 의료원 및 읍·면을 통한 접종자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들에 대한 2차 접종은 3주 뒤에 진행된다. 아울러 의료기관 및 약국종사자, 경찰 소방 등의 사회필수인력을 대상으로는 지역 2개 위탁의료기관에서 5월 초까지 백신을 접종 완료할 계획이다.

오는 6월까지 특정 대상자 접종을 완료하고 7월부터는 만 18~64세 보통 성인의 접종을 시작해 11월까지 전 군민의 70% 백신예방접종을 완료할 방침이다.

앞서 장수군은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노인 요양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특수교육 종사자, 유·초·중등 보건교사, 어린이집 장애아 전문 교직원 및 간호 인력 노인공동생활가정 및 장애인 주간보호 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등 361명에 대해 백신을 접종 완료했다.

■ 지역에 맞는 촘촘한 자체 방역수칙 수립, '장수형 거리두기' 준수 당부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상황 속에서 장수군이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장수형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마련하고 적극 실천한 것이 큰 효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장수군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서 지역에 맞는 촘촘한 방역 체제를 구축해 코로나19 원천 차단에 나섰던 것이다.

장수형 방역체제는 장영수 군수가 제시한 것으로 ▲타 지역 경조사·교육 등 행사 참여 자제 ▲타 지역 방문 자제 관내 관광지·역사유적 탐방 ▲타 시도 방문 후 능동적 자가격리 ▲타 지역 방문자 참가 행사·교육 참여 자제 ▲장례식장·결혼식장 음식제공 금지 등을 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번째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군은 장수형 거리두기 지침을 더욱 세분화하고 캠페인 등을 전개하며 주민들의 동참을 당부하고 있다.

특히 군 소속 공무원들은 주민들의 안전과 청정장수를 지키기 위해 코로나 특별 방역 주간을 운영하고 사적 모임 금지, 타 실·과 부서원 식사 및 모임 금지, 외부출장 자제 등을 권고·준수하고 있다.

장영수 군수는 "청정장수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군은 추가 확진자 및 집단·연쇄 감염 차단을 위해 행정력을 총 동원에 방역 및 군민 방역 수칙을 준수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또 장 군수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군민들이 스스로 철저한 방역 수칙을 이행하는 것이 최고의 감염 예방법"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및 장수형 거리두기를 철저히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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