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탄소중립 위한 ‘상생숲길 나무심기’ 행사 개최

미세먼지 저감기능 극대화, 사계절 도심 푸른숲 청량감 제공

경북 포항시는 제76회 식목일 기념행사와 연계해 ‘기후위기 대응 시민참여 나무심기 행사’를 26일 효곡동 상생숲길 마로니에 광장에서 개최했다.

이날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하는 가운데 포스텍 학생, 효곡동 자생단체, 포항시산림조합, 숲 유치원 어린이 등이 참석해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큰 수목을 위주로 2천여 본을 식재했다.

▲ 이강덕 포항시장이 26일 효곡동 상생숲길에서 나무를 심고 있다. ⓒ 포항시 제공

식재 패턴은 전나무, 동백, 단풍나무 등 상록수와 낙엽수의 혼효식재, 8m 넘는 교목과 작은 관목을 식재하고, 미세먼지 저감 기능을 극대화해 사계절 내내 도심에서 푸른 숲의 청량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했다.

시는 이번 나무심기 행사에 참여한 시민에게 포항시화 장미를 비롯해 체리, 매실나무 등을 나눠주며, 시민들이 직접 손으로 나무를 심고 가꾸면서 살기 좋은 푸른 포항 만들기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특히, 이번 나무심기 행사가 열린 ‘상생숲길’은 포항철길숲의 녹지축과 형산강권역을 연계하는 핵심 역할을 하는 곳으로 앞으로 효자교회에서 유강코아루4단지까지 약 2km 구간을 국가철도공단과의 협력을 통해 철로변 유휴지에 도시숲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산업도시인 포항에 보다 많은 나무를 심어 미세먼지 저감과 함께 친환경 녹색생태도시의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시민들이 공감대를 갖고 ‘2천만 그루 생명의 나무심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