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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불편한 오해와 진실 3] 망설여지는 여행지?... “그래도 한번은 가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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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불편한 오해와 진실 3] 망설여지는 여행지?... “그래도 한번은 가볼만하다”

"옥빛 바다위 '보석 같은 섬' 울릉도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기를"...

“뱃멀미 감당할 수 있겠어?”, “섬 물가 왜 이리 비싸?”, “섬 안에서 이동하기가 너무 불편해!”, “밤에 할 게 없어도 너무 없어”, “바다 빼고 딱히 볼게 없다” 울릉도를 다녀간 여행객들이 온라인 커뮤니티 공간에서 주고받은 여행 후기 평가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 사태 장기화로 해외여행에 제약이 따르면서 국내 여행지로 각광받는 제주도를 제외하고 ‘특별한 곳’을 택하는 여행객들은 울릉도를 꼽고 있다.

▲울릉도 전경 ⓒ울릉군

하지만 신비의 섬으로 알려져 있는 울릉도가 다수 여행객들의 불만 섞인 평가로 인해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서도 빛을 제대로 발휘 못하고 있다.

그럼 왜 울릉도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서도 ‘신비의 섬’이 아닌 ‘불편한 섬’ 오명을 사는 것일까?

가장 큰 이유로 <프레시안> [울릉도 불편한 오해와 진실] 기획 시리즈 1·2회 보도와 관련해 ‘지옥 같은 뱃멀미’와 ‘비싼 물가’가 가장 큰 이유로 모아지고 있다. 우선 울릉도를 가기 위해서는 여객선 외엔 다른 교통수단이 없고 더군다나 소형여객선 운항에 따른 연간 100일 이상 결항과 극심한 뱃멀미가 울릉도 여행을 꺼리는 이유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혼자 여행을 떠나는 일명 ‘홀 여행객’들이 급증하면서 편도 3시간 이상 뱃멀미를 하며 입도한 울릉도에서 특미를 맛보려 해도 ‘혼밥’을 하기에는 무담이 너무 큰 실정이다. 최근 방송을 통해 많이 알려진 현지 해계탕의 경우 4인 기준 20만원을 호가해 맛볼 엄두도 내지 못한다.

지난 19일 경남 합천에서 홀로 울릉도를 찾은 한 여행객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울릉도 여행경비면 왠만한 동남아 여행을 다녀와도 될 정도”라면서 “혼자 울릉도 음식을 먹어 보려니 1인분은 안된다고 해 편의점에서 즉석 식품으로 끼니를 때웠다”고 불만을 털어났다.

이와 함께 지역 내 육상교통 실정이 너무 불편하다는 평가다. 울릉도에서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인 시내버스는 배차간격이 기본 40분에서 1시간이어서 결국 택시 이용 또는 렌트카를 대여 하는 실정이지만 각종 공사로 인해 도로사정 마저 좋지 못하고 일방통행이 많아 초행길 운전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또한 울릉도에 있는 카페나 음식점들의 폐점 시간이 타 여행지 보다 빨라 청춘여행객들 사이에서는 비추하는 여행지로 손꼽히고 몇 곳의 트레킹 코스가 있다지만 시작부터 끝까지 바다 외에는 볼게 없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런 울릉도에 대한 불평불만이 있는 반면, '인생여행지' 또는 '신비의 섬' 이라는 호평이 불평불만보다는 우세하다는 여론이다.

울릉도는 지리적 특성상 바다 또는 산을 제외하면 볼 것이 없다지만 화산섬 특유의 깍아 지는 해안절벽과 옥빛 바다와의 조합은 세계 여느 여행지와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어 스쿠버 다이빙 및 산악인들의 방문이 늘어나고 있다.

▲울릉도 바다속 ⓒ울릉군

또 청춘들이 떠들썩하게 즐길 만한 여행지로 주목받지는 못하지만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힐링 여행지’로 손꼽히고 있고 해안선을 따라 펼쳐지는 드라이브 코스는 ‘인생 드라이브코스’로 각광받으면서 최근 신혼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해안 드라이브 코스 외에도 해안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트레킹 코스는 매니아들의 극찬을 받고 있다. 또한 비싸긴 하지만 울릉도에서 맛볼 수 있는 독도새우와 따개비 밥·칼국수 등은 먹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울릉도만의 특미 중 특미다.

코로나로 몸과 마음이 지친 지금 옥빛 바다위 '보석 같은 섬' 울릉도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기를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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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기

대구경북취재본부 홍준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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