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가 담임인 사랑제일교회 명도집행이 취소됐다. 사랑제일교회 철거 무산은 이번이 네 번째다.
서울경찰청은 오전 9시로 예정되어 있던 서울 성북 사랑제일교회 4차 명도집행을 서울북부지방법원 집행관의 요청으로 취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사랑제일교회는 이날 철거를 막자며 유튜브 등을 통해 신도에게 모일 것을 요청했다. 이에 수십여 명의 신도가 현장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충돌을 피하기 위해 철거 시각을 오전 6시로 바꾸기도 했으나, 교회에 농성 중인 신도가 많아 철거 과정에서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결국 명도집행을 취소했다.
사랑제일교회는 지난해 5월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이 낸 명도소송에서 패소했다. 이에 따라 재개발조합은 사랑제일교회에 부동산을 넘겨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한과 이를 거부할 경우 강제철거를 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됐다.
재개발조합은 지난해 6월 두 차례, 지난해 11월 한 차례 사랑제일교회 철거를 시도했으나 무산됐다. 3차 철거 때는 신도들이 화염병을 던져 자신들이 집행인력 진입을 막기 위해 세워둔 버스가 불타는 일도 있엇다. 신도들이 자신의 몸에 인화물질을 뿌리기도 했다.
사랑제일교회는 재개발조합에 철거 보상금으로 563억 원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시 토지수용위원회가 감정한 보상금은 82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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