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국제 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배합사료 가격 인상과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사료 구매자금 저리 융자 지원에 나섰다.
전남도는 축산농가의 사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 1차로 사료 구매자금 254억 원을 융자 지원한다. 축산농가 사료 구매자금은 신규 사료 구매 및 기존 외상 금액을 상환하는 융자금으로 매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지원대상은 한육우, 낙농, 양돈, 양계, 오리, 사슴, 말, 양 등 가축사육업 허가․등록을 받은 축산농가·법인이다.
또 사료 구매자금 지원을 바라는 농가는 4월 말까지 해당 시·군에 신청하면 된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담당 지역 농·축협에서 대출받을 수 있다.
또한 축종별 지원 한도는 한우·낙농 6억 원, 양돈·양계·오리 농가 9억 원, 흑염소·사슴·말·꿀벌 등 기타 가축은 9천만 원이다. 농가당 산출금액은 마리당 지원단가와 사육 마릿수를 곱한 금액으로 산정한다. 지원 조건은 연리 1.8%, 2년 거치 일시 상환이다.
전남도는 올 후반기에도 배합사료 가격이 추가 인상될 것으로 관측, 2차 배합사료 구매자금 약 200억 원을 오는 7월께 수요조사 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는 총 508억 원을 지원했다.
한편 박도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최근 배합사료 가격이 약 10% 올라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늘어날 것으로 판단된다”며 “배합사료 구매자금이 필요한 농가는 시․군에 반드시 신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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