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 한 교회의 교인 집단감염이 사흘 간 진정은 커녕 확산조짐이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있다.
10일 전북도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익산 A 교회 신도들의 '코로나19' 확진이 속출하고 있다.
A 교회의 감염추세는 현재 연령대를 구분하지 않은 채 교인 확진자들을 하나 둘 씩 늘려나가고 있다.
확진자 발생 사흘째인 이날에도 교인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확산기류가 예사롭지 않은 상태다.
집단감염의 근거지로는 교회 본당 건물 바로 옆 5층짜리 부속건물 1층에 차려져 있는 교회 카페이다.
이날 확진된 A 교회 교인으로는 '전북 1658·1659·1661·1662번' 확진자이다.
1658번은 전북 1640번(교인)의 부모이다.
또 1661번은 전북 1635번(교인)의 자녀이고, 1662번은 전북 1651번(교인)의 부모이다.
이들 4명의 교인은 모두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같은 교인이자 가족들에게 감염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파악했다.
앞서 전날인 9일 오후에는 또 다른 교인 4명(전북 1649~1652번)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같은 날 오전에도 A 교회 교인 6명(전북 1635~1640번)이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다.
이와 더불어 지난 8일에는 첫 확진자 가족이자 교인인 전북 1623번과 1625~1626번 등 3명이 확진됐으며, 이 가운데 집단감염의 첫 확진자(지표환자)로는 1625번(40대)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1625번 확진자의 지표환자 분류는 1625번이 지인인 전북 1597번(익산·40대)과 식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확진 교인들의 연령대는 10세 미만에서부터 20·30·40·60·80대로 각 연령대에 포진하고 있다.
이로써 익산 교회 관련 확진자수는 총 17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보건당국은 애초 A 교회 관련 확진자들에 대해 교회와는 관계없이 카페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군으로 분류한 뒤에 역학조사 과정에서 교인들인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
이에 보건당국은 A 교회 교인들을 대상으로 한 전수검사를 마친 상태이며, 현재 역학조사를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한편 전북지역(누적 확진자 1667명)에서는 주말인 이날에만 전주(4명)와 익산(5명), 군산(1명)에서 모두 11명이 추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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