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에서 종교시설이 직접 운영하는 카페를 중심으로 확진자들이 이틀간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 13명 모두가 한 교회 교인들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 교회 카페는 교회 본당 건물 바로 옆 5층짜리 부속건물 1층에 차려져 있다.
10일 익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익산의 A 교회 교인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 1649~1652번 확진자로 분류된 이들은 10대 2명과 30대 1명, 그리고 80대 1명 등이다.
이보다 앞서 같은 날 오전에도 이 교회 교인 6명(전북 1635~1640번)이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다.
또 지난 8일에도 전북 1623번과 1625~1626번 등 3명(40대 1명·10대 미만 2명)이 확진됐다. 이 확진자들은 교회 교인이자 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 교회 집단감염의 첫 확진자(지표환자)로 1625번(40대)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이 확진자를 A 교회 관련 지표환자로 보고 있는 이유는 1625번 확진자가 지인인 전북 1597번(익산·40대)과 식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보건당국은 애초 A 교회 관련 확진자들에 대해서는 카페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군으로 분류했다가, 역학조사 과정에서 교회 교인들인 것으로 최종 확인한 후 이들을 '익산 교회 관련'으로 재분류했다.
한편 전북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총 166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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