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도시가스 공급 소외지역인 농어촌 12개 마을 903세대를 대상으로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18억 6천만 원을 들여 ‘마을 단위 LPG 배관망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LPG 배관망 구축사업은 인구밀도가 낮아 배관 투자의 경제성 미달로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농어촌마을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유휴부지 등에 LPG 소형저장탱크를 설치하고 각 세대에 가스 배관, 보일러, 안전장치, 계량기를 연결해 도시가스 수준으로 LPG 연료를 공급한다.
올해는 사업 희망 15개 시·군에서 70개 마을이 신청했으며 사업 의지, 저장탱크 부지확보, 세대 밀집도 등을 평가해 10개 시·군 12개 마을을 선정했다.
규모별로 ▲30~59세대인 소규모 6개 마을(함평군 삼정2, 화순군 주암, 강진군 안풍, 영암군 안노, 여수시 두포, 구례군 가랑), ▲60~99세대인 중규모 4개 마을(순천시 용두, 구례군 독자, 영암군 원망산, 신안군 회산) ▲100세대 이상인 대규모 2개 마을(영광군 상봉, 해남군 내동) 등이다.
전남도는 자체 시범사업으로 지난 2019년 2개 마을에 도비 3억 원을, 지난해 10개 마을에 9억 원을 지원했다.
또 도 자체 사업과는 별도로 지난 1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에 여수시 월전, 고흥군 대전, 곡성군 현정, 보성군 살내, 진도군 송현 등 도내 5개 마을이 선정돼 국비 7억5천만 원을 확보했다. 지난 2014년부터 2020년까지 국비 30억 5천만 원을 지원해 20개 마을, 1천129세대에 보급했다.
사업이 완료된 마을은 LPG를 도매업체로부터 대량 공급받아 기존 LPG 용기 대비 40~50%가량 연료비 절감 효과가 있다. 도시가스 수준의 연료 배송이 가능해 안전성도 높아졌다.
한편 김정섭 전남도 에너지신산업과장은 “농어촌마을의 정주 여건 개선과 보편적 에너지 복지 향상을 위해 마을 단위 LPG 배관망 구축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