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국민의힘, AZ 접종중단 사태에 "백신 청문회" 주장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국민의힘, AZ 접종중단 사태에 "백신 청문회" 주장

주호영 '백신 논란' 맹공하면서도 "협치 동참" 다짐

4.7 보궐선거에서 완승을 거둔 국민의힘이 선거 후 첫 의제로 '백신 청문회'를 들고 나왔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안정성 우려로 인해 해당 백신 접종이 일시 중단된 사태를 겨냥한 공세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 당이 백신 수급에 관해 수 차례 뼈아픈 지적을 했지만 정부 측으로부터 자세한 보고도 받지 못한 채 백신 접종 중단 사태가 생겼다"며 "국내 도입 백신이 사실상 AZ 일색인 마당에 '11월 집단면역'은 고사하고 접종 계획 자체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 차원의 조속한 논의와 대책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며 "이제라도 백신 확보부터 접종까지의 전 과정을 다시 한 번 국민에게 소상히 보고하고 점검해봐야 할 것이다. 국회 차원의 조사와 청문회를 통해서라도 그 과정을 짚고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다만 그는 "(그러나) 정부는 외국 제약사와의 계약을 비밀 유지해야 한다는 이유로 깜깜이인 채로 국민들에게 그저 믿고 따라오라고만 강요하고 있다"고 말해, 국정조사나 청문회가 실제로 실시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시사하기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백신 확보도 꼴찌로 한 마당에 안정성을 담보할 수도 없고 접종 계획조차 어그러지고 있다"며 "애초에 백신 확보 자체가 왜 지연돼야 했는지도 이 정권은 대통령 책임 면피하는 데에만 급급하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어제 문재인 대통령께서 재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인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정에 임하겠다'고 했다"며 "꼭 그리 해 주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중요 선거에서 압승을 거뒀지만, 정부를 향한 고압적 태도를 지양하는 듯한 제스츄어다.

그는 "대통령께서 지난 4년 동안 '협치를 하겠다'고 수차 말은 했지만 실제로 나타난 모습은 오만과 독선, 아집과 위선, 야당 무시의 일방주의뿐이었다"며 "우리 야당도 민심의 흐름이 얼마나 무서운지 새삼 절감하고 있지만, 정권도 민심 앞에 경외심을 갖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을 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 남은 임기 1년 동안 법치주의·민주주의 파괴 등 잘못된 일들을 모두 제자리로 돌려놓는 회복의 1년이 되기 바란다"며 "대통령께서 말한 '무거운 책임감'을 저희 야당도 같이 공유해서 협치에 동참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