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시에서 6개월 만에 열린 ‘2021 강원 학생 유도대회’의 성공 개최 여부에 스포츠 마케팅으로 인한 지역경제 활력을 챙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8일 태백시는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강원도 선발전을 겸한 ‘2021 강원 학생 유도대회’가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4일간 고지대 스포츠 훈련장 특구 도시인 태백고원체육관에서 열린다.
강원도유도회와 강원도교육청이 주최하고 태백시체육회, 태백시유도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도내 초·중·고등학생 및 일반부, 단체 등 450여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전체 36개 전국 및 도 단위 체육대회 중 28개 대회가 취소되는 바람에 수백억 원의 경기부양효과를 올리지 못한 태백시는 올해 27개 체육대회 개최를 예정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생활체육 풋살대회 개최 후 코로나19 확진으로 체육대회 개최에 비상이 걸렸던 태백시는 이를 반면교사 삼아 이번 유도대회를 철저한 방역으로 안전한 대회를 다짐했다.
태백시 방역대책본부는 최근 ‘전국, 도단위 스포츠대회 방역지침’을 마련해 코로나19 감염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책임방역 관리 ▲부문별 방역 관리지침 ▲시설방역 원칙 등 철저한 방역대책을 이번 대회부터 적용하고 있다.
지난 7일 도내 18개 시군에서 고원체육관에 도착한 선수단 모두를 대상으로 태백시는 출입자 명부, 질문지 작성에 이어 발열체크, 경기장 시설과 선수단 숙소, 식당 등에 대한 방역관리에 나섰다.
태백시 관계자는 “각종 체육대회 개최로 연간 430억 원 이상의 경기부양효과를 올리는데 차질이 없도록 대회를 앞두고 철저한 방역대책을 준비했다”며 “이번 대회가 성공해야 향후 계획된 각종 체육대회도 차질 없이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전국 및 도 단위 체육대회 개최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없었고 태백시 전체에서도 집단 감염사례가 없었지만 24시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며 “성공적인 유도대회를 통해 스포츠대회 방역의 새로운 이정표를 놓겠다”고 덧붙였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