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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드림타워 LT카지노 이전... 조건부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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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드림타워 LT카지노 이전... 조건부 허가

롯데관광개발 ㈜엘티엔터테인먼트가 신청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카지노 이전이 조건부 허가 됐다.

제주도는 지난 1월 29일 ㈜엘티엔터테인먼트가 신청한 ‘엘티카지노의 영업장 소재지 및 면적 변경 허가 신청건’에 대해 조건부 변경 허가 처분을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제주 드림 타워 복합 리조트

제주도의회는 지난 3월 25일 제39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LT카지노 영업장소의 면적 변경 허가 신청에 따른 의견 제시의 건’을 채택했다. 이날 도의회는 문화관광체육위원회가 24일 제시한 17가지 의견서에 대해 재석의원 38명 중 찬성 29명 반대 6명 기권 3명으로 가결해 해당 안건을 제주도로 넘겼다.

제주도는 이번 변경허가 신청과 관련해 ▲신규카지노 허가에 준하는 사업계획서 적정성 검토 ▲카지노산업 영향평가 심의 ▲도의회 의견 청취 ▲카지노업감독위원회 의견 수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2일 개최된 카지노업감독위원회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도내 8개 업체 중 4개 업체가 휴업 상태인 점도 감안했다고 덧붙였다.

김재웅 도 관광국장은 8일 도청 기자실에서 이와 관련한 브리핑을 갖고 "현재 여론조사 의혹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특이 사항이 없고 이번 변경 허가 처분으로 도민고용과 침체된 제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제주도와의 유착과 도민 여론조사 조작 의혹 등 경찰 조사에 대해서는 "결과가 나오면 적절한 조치를 하겠지만 허가 취소 등은 고려 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한편 LT카지노는 카지노산업 영향 평가에서 제시한 도민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사전에 우호적인 단체 등을 정해 놓고 여론 조사를 실시했다는 의혹이 일면서 시민 단체로부터 고발돼 제주도청 관련 부서가 경찰에 의해 압수수색을 당하는 등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다.

중문 관광단지 내 롯데호텔에서 운영 중인 LT카지노가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로 이전되면 전용영업장 면적이 1176㎡에서 5367㎡로 늘어나 국내에서 3번째로 큰 규모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된다. 롯데관광개발 측은 올해 5월 개장을 목표로 엘티카지노의 영업장 소재지 및 면적 변경 허가 신청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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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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