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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충북 보은군 도의원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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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충북 보은군 도의원 선거

여당 심판론‧무소속 후보 강세에 여당 후보 참패

▲국민의힘 원갑희 충북 보은군 충북도의원 당선자가 당선증을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원갑희 후보 사무실

4‧7 충북 보은군 충북도의원 재선거가 야당 후보의 승리로 끝나면서 여당은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이어 충북에서도 고배를 마셔야 했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보은군 충북도의원 재선거에서 국민의힘 원갑희(56) 후보가 당선된 데 이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도 같은 당 오세훈‧박형준 후보가 승리했다.

보은군 재선거에서 국민의힘 원 후보는 5549표(41.16%)를 얻어 무소속 박경숙 후보(4923표‧36.52%), 더불어민주당 김기준 후보(3007표‧22.30%)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이날 투표자는 1만 3591명으로 유권자 2만 9212명의 46.5%이다.

이에 대해 지역 정가는 이번 선거를 여당 심판론에 무게를 두며 선거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

여당 심판론

이번 선거는 전반적으로 여당 심판론 성격을 띤다는 것이 여론의 평가다. 이러한 평가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선거 결과에서도 드러난다.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는 57.50%의 득표율을, 박형준 부산시장 당선자는 67.62% 득표율을 보였다. 이는 유권자들이 이번 재·보궐선거의 가장 큰 후보 선택 기준으로 여당 심판론에 중심을 뒀다는 것을 방증한다. 원 후보와 경합을 한 박 후보도 같은 야권이어서 이같은 민심을 반영한다. 두 후보의 합계 득표율은 77.68%에 이른다.

무소속 강세

보은군 도의원 선거에서 눈에 띄는 점은 무소속 후보의 약진이다. 무소속 박 후보는 36.52%로 당선자인 원 후보의 41.16%에 불과 4.64% 밖에 뒤지지 않았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김 후보의 22.30%와는 18.86%의 뚜렷한 격차를 보였다. 박 후보는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에 몸을 담았지만 부정선거 혐의로 물러난 박재완 전 도의원과의 공천 경쟁 과정에서 탈당했다. 사실상 보수에 가깝다.

낮은 투표율

이번 보은군 도의원 재선거 투표율은 46.5%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최근 3번의 투표 결과를 보면 드러난다. 지난 7회 지방선거에서 투표율은 75.7%, 6회 투표율은 75.7%, 5회 투표율은 74.1%였다. 보은이 농업군으로 농번기에 치러진 선거라는 점과 도의원을 두고 두 번의 재선거가 치러진다는 점을 유권자들이 정치 무관심을 불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원 당선자는 “지역 유권자들이 선거법 위반과 관련해 실망이 컸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번 선거 기간 동안에도 이런 점을 유념해 지역민들에게 신뢰를 얻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논평을 통해 “절대로 국민의힘이 잘해서, 좋아서 지지를 보냈다고 생각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질이라고 생각한다”고 했고, 민주당 충북도당은 “보은군민의 선택을 겸허히 수용해 지역 발전과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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