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을 모은 유럽의약품청(EMA)의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에 관한 발표가 나왔다.
EMA는 7일(현지시간) AZ 백신 접종 후 극히 드물게 발생하는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혈전 발생을 해당 백신의 부작용 사례로 올려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AZ 백신과 혈전 부작용 간 연관성이 있다는 결론이 내려진 것이다. 이번 조사는 EMA가 개최한 안전성위원회 평가를 통해 나왔다.
다만 EMA는 이 같은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AZ 백신 접종을 지속하는 데 따르는 이익이 부작용 위험성 보다 크다며 백신 접종을 지속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지난 달 AZ 백신과 혈전 간 명확한 인과관계를 찾을 수 없다던 EMA는 한 달여 만에 입장을 바꾸게 됐다. 당시도 EMA는 파종성혈관내응고장애(DIC)와 뇌정맥동혈전증(CVST) 등의 특이 혈전발생 사례와 관련한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는 단서를 달았다.
이번 EMA 발표가 8일 예정된 특수교육·보육, 보건교사와 어린이집 간호인력을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연기를 전격 결정한 한국 정부의 백신 접종 계획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EMA 발표가 나온 후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어 접종 방침을 정하기로 한 바 있다. 한국에서도 60세 미만 대상 AZ 백신 접종 제한 가능성이 커졌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이번 EMA 발표가 나온 직후, 영국 정부는 앞서 검토 중이던 30세 이하 연령층 대상 AZ 백신 접종 중단 방안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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