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상 아산시의원 "시민 혈세가 특정 정당의 입당원서와 맞바꾸어졌다" 주장

어린이집 운영비 지원사업 지적…시 관계자 "난감하고 당황스럽다"

▲국민의힘 이의상 충남 아산시의원이 시민 혈세가 특정 정당의 입당원서와 맞바꾸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산시의회

충남 아산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이의상 시의원이 7일 아산시의회 본회의에서 100% 아산 시비로 운영되는 어린이집 운영비 지원 사업의 정당성을 지적하고 나섰다.

7일 이의상 아산시의원은 아산시의회 제228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보조금은 무엇과 바꿨는가'라는 주제로 아산시의 어린이집 운영비 지원 사업 실태에 많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의원은 모 언론사의 ‘특정 정당 입당원서 거래 의혹’ 기사 내용을 인용하며 "보조금과 정당 입당원서 맞바꾸는 요구가 진짜 있었다면 아산 시민들 앞에 올바른 해명과 함께 그에 맞는 마땅한 질책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느 날 보조금 지원사업 관련해 지역 언론사 지면 한 편에 ‘특정 정당 입당원서 거래 의혹’이라는 기사가 채워졌다"며 "내용은 인건비 지원을 해준다며, 정당의 입당원서를 받아달라는 부탁 아닌 부탁으로 지원 단체에서 정당의 입당원서를 작성·제출해 주었다는 기사였다"고 토로했다.

아산시는 2021년 어린이집 운영비 지원사업에 7억 4460만 원을 지역 내 어린이집 운영비(인건비)로 배정하여 이미 상반기 344개소에 3억 3600만 원의 예산을 집행했고, 나머지 4억 3000여만 원은 하반기에 집행할 계획이다.

이 의원은 "보조금 지원단체는 무슨 죄입니까"라며 "시민의 혈세가 특정 정당의 입당원서와 맞바꾸어졌다는 부당함에 많은 시민들이 공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아 감소 및 코로나19로 인한 어린이집 운영의 어려움으로 인한 인건비로 집행된 사항"이라며 "작년 한 해 정부와 지자체에서 저출산 대책에 쏟아부은 예산은 무려 45조 원이며, 신생아 1인당 1억 6300만 원씩 풀린 예산인데 OECD 국가 가운데 최장기 초저출산의 범주에 머물러있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아산시 관계자는 "저희랑 상관이 없다. 이 문제가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 이렇게 할수도 없고 난감하고 당황스럽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