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7 보궐선거 다음날인 8일에 자리에서 물러날 뜻을 다시 한 번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비대위 연장설(說)', '당 대표 추대설' 등이 나올 때마다 수 차례 "사라질 것", "뒤도 안 돌아보고 가겠다"며 일축해온 바 있다.
김 위원장은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역 앞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지원 유세를 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는 8일 퇴임한다고 했는데 지금 소감이 어떠냐'는 질문을 받고 "소감이라는 게 툭별한 게 없다"며 "약속한 대로, 약속을 지키고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비대위원장으로 당 혁신을 추진해온 데 대해 성과가 있다고 보는지, 보람을 느끼는지 묻자 김 위원장은 "성과는 선거 결과가 말해주는 것 아니냐"는 반문으로 답을 대신했다.
선거 결과를 어떻게 예측하느냐는 물음에는 "잘 될 것이다. 서울·부산 모두 국민의힘이 이길 것"이라고 했다.
특히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해서는 특히 "(표 차이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지만, 내가 보기에 두 자리 숫자는 나올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했다. 지난달 25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5~7%포인트 차로 승리할 것"이라고 했던 것보다 더 낙관적 전망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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