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신한울 1·2호기 운영허가 촉구

신한울 1·2호기 공정율 99% 사실상 완공상태

경북도는 원자력안전위원회에 공정률이 99%로 사실상 완공 상태인 ‘신한울 1·2호기 조속한 운영허가’를 촉구했다.

2019년 2월 상업운전 예정됐던 신한울 1·2호기의 운영허가가 3년 여 연기되다 지난해 11월부터 신한울 1호기가 원자력안전위원회 심사에 보고안건으로 상정돼 8차례 회의를 진행했지만 위원들 간 의견 합치가 않되 심의를 못하고 있다. 경주·포항 지진으로 부지안전성 평가를 이유로 지연됐다가 수소제거안전장치(PAR)의 결함 가능성 등이 제기되며 안전성 문제 검증을 이유로 심의가 늦춰지고 있는 상황이다.

▲신한울1.2호기 전경ⓒ경북도

신한울 1호기의 경우, 2014년 12월 운영허가를 신청한 지 약 76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원안위에서 보고안건으로 상정돼 논의 중에 있다. 반면, 같은 노형인 UAE(아랍에미리트) 바라카원전 1호기의 경우 약 59개월 만인 지난해 2월 운영허가를 받아 현재 상업운전 준비 중에 있고, 바라카원전 2호기도 지난 3월 운영허가를 취득해 연료장전 중에 있다.

현재, 울진지역은 신한울 1·2호기 준공이 3년 정도 연기되고 신한울 3·4호기가 건설보류 된 상황에서 심각한 지역경기 위축, 인구감소, 지역 공동화를 비롯한 사회적․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지역에 범군민대책위원회가 구성돼 조속한 운영허가를 촉구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신한울 1·2호기는 당초 준공시점에서 약 3년 정도 연기됨에 따라, 약 3조 정도의 공사비 인상과 더불어 법정지원금 및 지방세수 감소로 인해 지역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며“우리 도에서는 정부와 원안위에 신한울 1·2호기의 운영허가가 조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촉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