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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방전으로 얼룩진 부산시장 보궐...'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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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방전으로 얼룩진 부산시장 보궐...'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선거'

선거 막판 민주당의 각종 의혹 제기에 국민의힘 '전형적인 네거티브' 비난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두고 '네거티브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본투표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공격에 총력을 기울였다.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5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을 인용해 박 후보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프레시안(박성현)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엘시티 분양관계자가 출연해 박 후보 일가가 소유하고 있는 호실이 이영복 회장이 따로 관리한 매물이라며 특혜 매입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 2012년 19대 총선 당시 유재중 전 의원의 성추문 폭로를 했던 여성과 전남편도 나와서 5000만 원을 받고 성추문 사건을 조작했다는 인터뷰도 나왔다.

이를 두고 김 후보 선대위는 "결국 이영복 회장이 로비에 쓰든 특혜를 주려던 사람에게 쓰려고 관리하던 매물 중 박형준 후보 일가가 두 곳을 매입했다는 것이고 이 두 채를 매입해 40억 상당의 부동산 수익을 챙기게 된 것이다"며 "박 후보는 지금까지 우연히라는 말로 부산시민에게 거짓말을 하고 국민을 기망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전에도 듣지도 보지도 못한 선거 공작의 완결판이다. 이런 사람이 부산시장이 된다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부산시민들을 상대로 어떤 행위를 할지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며 "박 후보는 즉각 후보직을 사퇴하고 시민들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대위는 이날 오후 4시까지 박 후보가 관련된 의혹들을 해명하지 않을 경우 공소시효가 남은 사건에 대해서는 고발조치할 계획이라며 만약 당선될 경우에는 공수처로 이관해 사건을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부산선대위. ⓒ프레시안(박호경)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부산선대위도 이날 오전 11시 박 후보 캠프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라디오 인터뷰와 민주당의 문제제기는 전형적인 네거티브라며 날 선 비난을 쏟아냈다.

하태경 부산선대위 총괄본부장은 "민주당의 착각이 사전투표는 자기들이 유리할 수 있고 우리 측 지지자들을 못 나오게 하려면 제2 김대업을 등장 시킬 것이라 예상했다. 둘 다 빗나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추문 폭로 여성과 전남편이 출연한 것을 두고 "15~16년 전에 이혼했는데 여기서 키맨이 전 남편이다. 전 남편은 김영춘 후보와 초중학교 동기다. 오늘 아침 인터뷰도 보면 10년 이상 연락 안 하다가 선거 앞두고 연락을 했다. 저희들은 김 후보 측이 배후에 있는 것이 아닌가 강하게 의심하고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여성의 경우도 인터뷰할 때마다 말이 바뀐다"며 5000만 원의 사용처와 받을 당시 상황이 부산지역 한 언론사 보도에서도 일관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거짓 증언으로 유죄를 받은 사람인데 어떻게 보도할 수 있는가. 가짜 뉴스공장, 가짜뉴스 캠프의 합작품이다"고 힐난했다.

엘시티 특혜분양을 두고는 "특혜 분양 전제가 17, 18층이 로열층 중 로열층이라는 것이다. 부동산에 가서 물어보라 그 아파트 중 가장 로열층은 40~60층 사이다. 거기가 제일 비싸다"며 "로열층이라 해야 특혜를 주는 게 입증되니 논리적으로 비약하는 것이다"고 반박했다.

하 본부장은 "이런 막장 네거티브 배후에 민주당과 김영춘 후보가 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정권 심판 민심이 들끓어서 민주당은 앞에서는 반성한다 외치면서도 뒤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흑색선전으로 일관해 왔다. 이런 세력을 국민들은 구태 정치 세력이라 불러왔다. 정치 개혁 차원에서도 민주당 단죄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하 본부장은 이광재·정경태 민주당 의원을 두고 "민주당 선거 전략이 처음부터 끝까지 네거티브밖에 없는데 이 중에서도 가장 악성이 두 사람이다"며 "막말 상습범이다. 정치가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두 의원 때문에 퇴행하고 있다. 정치 일선에서 반드시 쫓아내겠다"고 국회에서 제명을 추진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김미애 공동상임선대위원장도 "오거돈 성추행으로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선거 원인을 제공했는데 선거 운동 방법도 저질스럽기 짝이 없다"며 "정부가 할 일은 하나도 하지 않고 선거 이기겠다고 온갖 가짜뉴스로 도배하는 이런 여당을 언제까지 참아야 하는가. 현명하신 부산시민들이 제대로 심판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은 김 후보가 마지막에 내놓은 '1인당 재난지원금 10만 원 지급'을 두고 "찍어주면 시민에게 10만 원을 주겠다는 약속이 과연 공약인가. 유권자 매수 유혹아닌가"라며 "40년 전 사라졌던 막걸리 선거, 고무신 선거를 노골적으로 부활시킨 민주당은 역시 '민주' 없는 민주당이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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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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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취재본부 박성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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