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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4·3 완전한 해결 반드시 이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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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4·3 완전한 해결 반드시 이룰 것"

원희룡 지사가 제주 4.3 추념식에서 "국가가 잘못된 공권력에 대한 책임을 인정해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보상과 명예 회복의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3일 정부에서 처음으로 주관하는 제주4.3 공식 추념식에 참석해 "연대와 화합의 힘으로 21년 만에 4·3특별법이 전부 개정돼 4·3의 역사적 진실을 규명할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희룡 제주특별도지사

이날 추념식은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3번째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김정숙 여사 서욱 국방부 장관 김창룡 경찰청장이 참석했다. 군경 최고 책임자가 추념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 지사는 "오늘은 제주도의 가장 큰 아픔이자 대한민국 현대사의 비극인 제주 4·3이 일어난 지 73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삼가 4·3영령들과 통한의 세월을 견뎌 온 생존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풍은 지나갔지만 4·3은 끝나지 않았다. 억울한 옥살이로 인한 아물지 않은 상처 생사를 모르는 부모 형제에 대한 기약 없는 기다림은 살아남은 자에게 한으로 맺혔다"고 애도했다.

원 지사는 하지만 "어둠 속에 묻혀야 했던 4·3은 역사의 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세우려는 많은 분의 용기와 헌신으로 세상 밖으로 나와 4·3수형인들은 죽어서도 살아서도 옭아매는 전과자라는 멍에를 벗었다"고 강조했다.

'제주4.3사건 진상 규명 및 희생자 명예 회복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지난 2월 26일 국회 본회의 통과에 이어 3월 16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데 대한 설명이다. 개정된 4.3특별법에는 4.3희생자에 대한 정부의 배·보상 근거와 수형인에 대한 명예 회복 등의 내용이 담겼다. 원 지사는 "4·3 해결을 향한 동력을 잃지 않고 다음 걸음을 내딛을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3년 만에 4·3희생자의 유해가 발굴됐다"며 "4·3영령의 명복을 빌며 하루라도 빨리 가족의 품으로 보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73년이 지난 제주의 4월은 어느 때보다 치유와 희망의 기운이 넘친다. 따뜻한 봄기운이 드리우는 오늘 4·3추념식에 함께 해 주시고 추모의 마음을 모아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4·3영령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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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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