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오는 5월 12일까지 6주간 소와 염소 70만 마리에 대해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한다고 밝혔다.
접종 대상은 소 59만 마리와 염소 11만 마리다. 50마리 미만 소 사육 농가와 300마리 미만 염소 사육 농가는 수의사를 동원해 접종을 지원한다. 그 외 전업 규모 이상 농가는 백신을 지역 축협에서 공급받아 자체 접종하면 된다.
돼지는 사육 기간이 6개월로 짧아 일제 접종 효과가 낮으므로 농장 자체 접종 프로그램에 따라 연중 상시 접종토록 하고 있다.
전남도는 재난형 가축전염병인 구제역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백신 구입비를 전국에서 유일하게 모든 우제류 사육 농가에 100% 보조하고 있다. 올해 백신 구입비는 751만 8천 마리분을 위한 135억 원을 확보했다.
한편 이용보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백신은 구제역 발생을 차단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한 마리도 빠짐없이 정확하게 접종토록 관리해 구제역이 한 차례도 발생한 적 없는 청정 전남의 명성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일제 접종 후 4주가 지난 뒤 백신항체 형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모니터링 검사를 한다. 항체양성률이 소 80%, 염소 60% 미만일 경우 해당 농가에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와 함께 백신 재접종 명령을 하고 1개월 내 재검사, 축산 관련 지원사업 배제 등 항체양성률이 개선될 때까지 특별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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