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 성연면 현대트랜시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30일과 31일 각 1명 발생찬 가운데 회사 관계자 등이 검사를 받기 위해 충남 서산의료원에 몰리면서 의료원의 진료에 차질을 빚고 있다.
현대트랜시스에서는 지난 30일 40대 서산 198번 유증상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지난 31일에도 서산 204번 무증상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현대트랜식스 직원들과 접촉 의심자들이 코로나 검사를 위해 지난 31일 260여 명, 오늘 200여 명이 계속 서산의료원을 방문하면서 정상적인 진료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서산에 소재한 서산중앙병원은 더 이상 코로나19 검사를 하지 않고 있어 서산의료원으로 검사자들이 몰리고 있다.
서산의료원 관계자는 "어제 오늘 약 500여 명의 검진자가 의료원에 방문해 정상적인 진료가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이와 관련 서산시보건소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검진 비용이 무상이었으나 1.5단계인 현 상황에서는 유증상자, 해외입국자, 확진자 접촉자만 가능하다"라며 "보건소는 원칙상 돈을 받고 검사를 하지 못하게 되어 있어 일반 병원에서 해결해야 하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건소의 현재 검진 인원은 얼나 되냐는 질문에 "3명 정도"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대트랜시스 측은 공식적인 취재에 불응했다.
시민 A 씨(부춘동)는 "지역에서 7조 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지역 사회에 책임은 등한시하는 거 같다"라며 "트랜시스 회사 직원들의 감염으로 발생한 사태인 만큼 회사가 문제의 해결을 위한 책임 있는 노력들을 해야 하지 안겠냐"고 지적했다.
이어 "현대트랜시스의 무책임한 행동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닌 거 같다"라고 꼬집었다.
한편 현대트랜시스는 지난 2020년 8월 ~ 9월경에도 협력업체 직원 권고사직과 불법 파견 의혹으로 민주노총 서태위와 시민사회노동자단체과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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