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그린 뉴딜사업으로 올해 처음 시행하는 ‘담수호 수질 개선사업’에서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2개소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담수호는 방조제를 막아 조성된 간척지에 농업용수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유역 하류에 위치한 탓에 토사 퇴적과 오염원 유입에 따른 수질 악화, 갈수기 염분농도 증가 등으로 농업용수로 사용에 어려움이 많아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농업용 담수호는 전국에 26개소, 전남에만 16개소가 있다. 이번에 장흥군 삼산호와 완도군 세동호가 선정돼 기본조사비로 국비 10억 원을 확보했으며 총 사업비는 128억 원이다.
또 오는 2022년까지 기본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오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수질 개선 및 예방사업을 펼친다.
장흥군 삼산호의 수혜면적은 420ha로 총 사업비는 48억 원이다. 완도군 세동호의 수혜면적은 243ha로 총 8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한편 손명도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수질 좋은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담수호 인근 어장 및 해양의 오염 방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전남지역에 조성된 16개 농업용 담수호의 수혜면적은 총 5만 1764ha다. 간척지 해수 침투를 방지하기 위한 방조제 개보수사업도 지난 3월 초 신규 착수 대상지로 전국에서 최다인 18개 지구(국가관리 2, 지방관리 16)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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