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마샬캐디제를 도입한 한국골프소비자원(원장 서천범)은 캐디교육 전문업체와 제휴해 마샬캐디의 서비스 수준을 표준화시키기로 했다.
그동안 한국골프소비자원에서는 벨라스톤, 남여주CC 등에서 마샬캐디를 채용해 공급해주는 역할을 해왔지만 마샬캐디들의 서비스 수준이 일정치 않아 마샬캐디제 확산에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이에 골프소비자원은 마샬캐디들의 서비스 수준을 표준화시키기 위해 캐디교육업체인 ‘한국서비스전문가 인재육성센터’(대표 김영미)와 제휴해 위탁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센터는 고용노동부에서 캐디교육 관련해 최초로 인가받은 사회적 협동조합이다.
마샬캐디는 골프채를 뽑아주지 않고, 볼을 닦아 주지 않는 것 이외에는 하우스캐디의 업무와 동일하다. 마샬캐디의 캐디피는 팀당 6∼9만원으로 마샬캐디의 숙련도에 따라 다양하다.
마샬캐디와 인턴캐디 등과 다른 점은 마샬캐디는 골프 치는 퇴직자들이 하지만 인턴캐디, 운전캐디 등은 골프를 못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따라서 마샬캐디의 서비스 수준이 인턴캐디보다 훨씬 높다고 할 수 있다.
마샬캐디제는 사회적 약자인 퇴직자․경력단절여성들에게 일자리가 제공되고 어느 정도의 소득(캐디피)을 얻을 수 있는 데다, 마샬캐디들은 1주일에 한번 정도의 9홀 무료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혜택이 부여되고 숙식도 제공된다.
퇴직자․경력단절여성들이 마샬캐디에 지원하려면, 사단법인 골프소비자원 홈페이지 들어가 ‘마샬캐디 지원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지원자들은 면접을 거친 후 골프치는 퇴직자들은 4주, 골프를 안치는 퇴직자들은 8주 정도의 서비스 및 현장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교육을 마치면 인증서가 발급되고 사회적 협동조합인 인재육성센터의 조합원으로 등록되면서 마샬캐디제를 도입하고 있는 골프장에 파견근무하게 된다.
김영미 대표는 “그동안 쌓은 캐디교육 노하우를 활용해 마샬캐디제 확산에 기여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퇴직자와 경단녀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소득을 보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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