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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두의 나라' 포르투갈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엿본 공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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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두의 나라' 포르투갈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엿본 공학자

전북대학교 강길선 교수 두 번째 수필집 '세계대항해와 파두의 나라 포르투갈 문명기' 펴내

▲전북대 강길선교수와 그가 펴낸 두 번째 수필집 '세계대항해와 파두의 나라 포르투갈 문명기' ⓒ전북대학교

줄기세포를 포함한 재생의학 분야에서 세계적 연구력을 자랑하는 전북대학교 강길선 교수(공대 고분자나노공학과)가 두 번째 수필집 '세계대항해와 파두의 나라 포르투갈 문명기'를 펴냈다.

세계 곳곳을 돌아본 공학자의 눈으로 본 포르투갈의 역사와 그 속에서 통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엿본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책은 강길선 교수가 지난 15년 간 국제 공동연구차 16차례 방문하며 무작정 다녔던 포르투갈의 편린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결과물이다.

약 20여 도시의 포르투갈 역사에서 주요하게 등장하는 인물인 알케부르크, 마젤란, 콜럼부스 등의 세계일주와 세계의 패권이 스페인 영국으로 넘어가는 정치사적인 이야기들을 공학자의 눈으로 분석해 냈다.

특히 이 책에는 포르투갈과 우리나라와 관련된 다양한 스토리가 담겨 있기도 하다.

우리나라 분단 38선이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식민지 싸움의 산물인 '도르데시아스 조약'으로부터 시작됐다는 점, 빵, 조끼, 뎀뿌라, 물뿌리개 조로, 물마시는 컵 고뿌, 딱딱한 갑빠, 파티마 등은 포르투갈어라는 내용이 소개된다.

포르투갈 상인이 일본에 팔아먹은 조총은 임진왜란 참극의 시발점이 됐다. 1892년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한 베델과 에비슨은 엔히크 왕자의 템플기사단에서 파생한 비밀결사대 프리메이슨이 돼 대한독립운동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처럼 우리나라 근대사 곳곳에 포르투갈의 흔적이 남아있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현재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초로 맞은 국운융성을 쇠락시키지 않고 어떻게 후세손손 물려줄 것인가를 이야기하고 싶어 한다.

이 기회를 어떻게 잡아야 되며 또한 잡은 국운융성의 기회를 어떻게 세계사적으로 우뚝 서서 세계를 ‘도덕적’으로 이끌고 갈 것인가 등을 생각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고 강조한다.

강길선 교수는 "이 책을 끝까지 읽어 보면 대한민국이 자력으로 통일을 할 수 있을까? 한다면 원래 우리의 국경을 되찾을 수 있을까의 답을 찾을 수 있다"며 "결국 우리나라의 장래를 짊어진 우리 젊은이들에게 웅비를 품게해 주는 것에 결론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길선 교수는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여의도 고등학교, 인하공대를 거쳐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학에서 생체의용공학 박사가 되다.

원래 꿈은 세계 무전여행가나 목적성이 뚜렷한 작가가 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피치못할 사정으로 잠시 이 꿈을 접고 전북대학교 고분자나노공학과에서 교편을 잡게 된다.

지방대의 신생과에서 학생들의 취직 문제에 심각성을 느끼고 석·박사 240여 명을 배출해 10여 명의 교수를 양성하고 제약회사·화학회사에 100% 취직을 시켰다.

미국 유학시절에 미국 내 여행을 필두로 틈틈이 학회 참석차 세계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국제공동연구 대학인 포르투갈의 미뉴대학교, 이탈리아의 트렌토대학교 등을 15회 이상 방문하게 됐었다.

그 가운데 포르투갈은 방문하면 할수록 신기한 나라였다. 방문한 곳을 엮어서 기록으로 남긴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저자의 연구분야가 줄기세포를 포함한 재생의학이라는 새로운 학문분야라서 조직공학재생의학회라는 국내학회, 아시아태평양학회 그리고 세계학회를 창립할 수 있는 기회도 가졌다. 지금까지 약 2백만 마일의 항공 마일리지, 75개국 1,500개 이상의 도시를 돌아다녔다. 이 포르투갈 문명기 다음으로 돌로마이트 알프스 문명기를 쓰고 있다.

저서로는 전공 서적 '의료용고분자', '재생의학총설시리즈 I, II, III권', 'Handbook of Intelligent Scaffold Biomaterials for Regenerative Medicine, 1st & 2nd Ed'외 20여 권, 700여 편 논문, 100여 권 총설, 80여 건 특허, 신문컬럼 다수 및 수필집 '해월리의 별과 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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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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