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 백산면에 거주하는 구철규(55세, 축산업)씨는 지난 26일 모교인 덕암중학교 교장실에서 장학금과 후원금 협약식을 가졌다.
구씨는 백산장학회를 구성, 뜻을 같이하는 6명과 함께 12년째 장학사업을 하던 중, 지난 해 부모님과 장인, 장모님이 모두 소천하신 후, 홀로 후학을 양성하겠다는 큰 뜻을 가지고 매년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구씨는 4년 전 10년간 원광대에 4,000만원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달해 매년 400만원씩을 기부해오고 있으며, 이번에는 덕암중학교에 매년 500만원을 추가로 전달하기로 협약했다.
협약과정에서 코로나19상황 속에서도 변함없이 학업에 매진하고 있는 덕암중이 미래를 선도하는 학교로서 지역사회 발전에 더욱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또 구씨는 김제사랑 장학금에도 뜻을 같이해 대학에 진학한 김제시 고등학생들에게도 장학금을 전달해 어려운 시기에도 학업의 뜻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응원했으며, 모교인 김제고등학교에도 1년에 50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구철규씨는 “올해는 덕암중학교에 적은 금액을 전달하게 됐지만, 덕암중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사기충전하는데 보템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축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구씨는 매년 3000만원 상당의 장학금을 기부할 계획을 갖고, 2021년을 맞이해 ‘하빈’이라는 장학재단을 설립해 평생 장학금을 지원하고 싶다는 힘찬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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