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자 부산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가능성을 시사했다.
부산시는 코로나19 일일 상황보고 브리핑에서 "29일 오후 1시 기준 4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총 누계 확진자는 373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나온 확진자들은 서구 냉장업체 관련 접촉자이거나 연제구 복지센터 종사자를 비롯한 기존 직장 내 확진으로 가족과 지인들의 연쇄 감염이 주를 이룬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날 연제구 복지센터에서 자가격리 중인 종사자가 2명이 확진되면서 현재까지 해당 복지센터에서 확진자는 종사자 7명, 이용자 19명, 가족 8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시는 이달 15일부터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된 유흥업소인 고위험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하자 종사자와 이용자를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종사자 5명, 이용자 15명, 접촉자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유흥업소 종사자, 이용자 외에도 접촉자로 인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15일 이후 유흥업소를 방문한 분은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조속히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번에 감염이 발생한 유흥업소 중 역학조사를 통해 방역수칙 위반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적용해 즉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시는 향후 1~2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확진자 발생이 계속되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격상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한편 부산시는 내달 1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 25만7000명을 대상으로 순차적인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우선 개소한 부산진구와 남구 예방접종센터를 시작으로 5월까지 모든 구‧군에 접종센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부산지역에서 예방접종 대상자 중 66.6%가 접종을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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