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실업 팀으로 이어지는 육성체계 완성
양구군이 남자 실업 테니스 팀을 창단한다.
이에 따라 양구군은 조인묵 군수와 강원도 및 양구군체육회, 테니스단체 관계자들과 지역인사 등 30여 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29일 오후 1시 30분 군청 회의실에서 창단식을 갖는다.
주니어 국가대표 감독과 원주여고 감독을 역임한 홍성동 감독이 이끌게 될 양구군청 테니스 팀은 이태우(31), 윤다빈(24), 김주환(24) 등 3명의 남자 선수들로 구성된다.
이태우 선수는 2019년 실업테니스연맹전 남자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력을 가졌고, 윤다빈 선수는 지난해 춘계 대학테니스연맹전에서 남자복식 준우승에 올랐으며, 김주환 선수는 2019년 대학연맹회장배 단체전 3위를 기록한 경력이 있다.
그동안 양구초교와 비봉초교, 양구중, 양구고 테니스 팀은 각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집중 육성돼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며 전국구 명문 팀으로 부상했다.
그러나 도내에 실업 팀이 없어 우수한 선수들이 고교를 졸업한 후 타 지역으로 떠나고 있는 실정이어서 지역사회에서는 초등학교부터 실업 팀까지 연결되는 인재양성 체계를 구축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이에 양구군은 양구 출신의 우수한 테니스 선수들의 외지 유출을 방지함으로써 스포츠마케팅의 핵심종목인 테니스를 더욱 육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각급 테니스대회와 전지훈련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역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실업 테니스 팀을 창단하게 됐다.
앞으로 양구고를 졸업하는 우수 선수들이 입단하면 국내 최강의 실업 테니스 팀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은 조 군수는 “향후 제2 실내테니스장을 건립하는 등 전국 최고의 테니스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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