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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600억 대 외제차 사기 피해 차량 전남 장흥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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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600억 대 외제차 사기 피해 차량 전남 장흥서 발견

제주지역 600억 원대의 외제차 사기 사건 피해 차량 1대가 26일 전남 장흥에서 발견됐다.

피해 차량은 소유권 분쟁으로 전남 경찰서에 보관 중이다.

외제차 자동차 리스 사기(CG).ⓒ(=연합뉴스 캡처)

제주지역에서는 지난해부터 벤츠 아우디 등 고급 외제차를 외국으로 수출하는 데 명의를 빌려주면 차량 할부금은 자신들이 부담하고 한 대당 2000만 원의 사례금을 주겠다고 속인 뒤 차량과 함께 잠적한 사건이 발생했다. 또 합법적인 무역회사에서 중고 자동차를 수출을 한다고 속인후 차량 할부금을 1~2달 내면서 중간 모집책을 통해 피해자들을 모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명의를 빌려준 피해자들이 1억대 가량의 외제차 할부금을 떠 안으면서 차량 찾기에 나섰다.

<프레시안 전남본부>에 따르면 외제차 사기 피해자 280여 명 중 한 명인 A씨는 자신이 빌려준 명의의 차량의 과태료가 전남 장흥 관산읍에서 계속해서 날아오자 이 차를 판매한 딜러에게 주변 수색을 부탁했다.

딜러는 A씨의 요청에 주변을 수색했고 일주일 만에 A씨의 차량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자신 명의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B씨를 찾아가 차량 인수를 시도했으나 B씨도 돈을 주고 피해 차량을 구입했다고 주장하면서 차량 인도를 거부했다. 결국 A씨는 해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제주지방경찰청에 도움을 요청해 피해 차량을 전남 경찰서로 이동 조치했다.

▲외제차 구입 사기 피해자들이 22일 오전 제주경찰청 앞에서 경찰의 전국적인 공조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프레시안(=현창민)

A씨는 차량 인수를 위해 법적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피해 차량을 찾았지만 이처럼 재판매된 차량이 속출하고 있다. 또 복사된 신분증을 이용해 차량 명의를 바꾸거나 피해 차량을 찾아주겠다며 사례금을 요구해 갈취하는 사례도 나오면서 2차 피해가 줄을 잇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초 C씨는 자신이 빌려준 명의의 차량이 광주와 서울에 있다는 제보자의 연락을 받고 사례금으로 1400만 원을 송금한 뒤 광주를 방문해 차량을 가지고 제주로 돌아오는 사이 제보자가 돌연 서울에 있는 피해 차량과 함께 자취를 감추는 일도 발생했다.

이렇게 차량 사기 범죄가 활개를 치고 있지만 제주경찰의 수사는 더디기만 한 상황이다.

제주지역 외제차 사기 피해자 E씨는 "피해자들의 심리를 이용해 또 다른 2차 피해가 확산되면서 박탈감과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며 "하루빨리 전국적인 공조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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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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