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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상공회의소 주관 ‘여수음악제’ 실효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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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상공회의소 주관 ‘여수음악제’ 실효성 논란

비용대비 쓰임새와 효과에 대한 의문 제기…"예술과 연관 있는 기관이나 단체에 이관해야 주장도"

여수시가 주최하고 여수상공회의소(이하 여수상의)와 KBS교향악단이 주관하는 여수음악제를 놓고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여수음악제는 지역민의 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국내유일의 클래식 음악 축제를 통해 지역내 음악 꿈나무를 양성하고 지역문화예술 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지난 2017년부터 여수상의에서 추진해온 사업으로 올해 5회째를 맞고 있다.

▲2020년도에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개최한 특별공연 ⓒ여수시상공회의소

1회 음악제는 3억 5천만 원을 들여 여수상의가 독자적으로 행사를 진행 했다. 2회째부터는 여수상의가 3억 원을 여수시가 민간행사보조사업으로 매년 2억 원의 예산을 지원해 총 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그러나 이 음악제는 KBS교향악단 단원들이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30여명의 학생들을 직접 교육해 그 결과를 공연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그 쓰임새와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전국 73개 상공회의소 중 유일하게 여수상의만이 음악제를 기획해 공연하고 있어 상의 본연의 임무를 벗어난 전시성 행사라는 지적이다.

클래식 음악을 통해 문화도시 여수를 구현하고 시민화합과 새로운 축제 발굴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취지라지만 오디션을 통과한 30여명의 학생들에게 5억 원의 예산을 사용한다는 것 자체가 과하다는 지적도 있다.

더욱이 코로나19로 여수음악제가 취소되었으나 행사준비 과정에 인건비(출연료) 9100여만 원, 홍보비 1100여만 원, 교통비(여비) 950여만 원 등 여수시에서 8000여만 원, 여수상의가 1억2000여만 원 등 2억여 원의 비용을 사용해 예산낭비에 대한 시비까지 불거지고 있다.

이에 대해 시의 관계자는 “보조 사업비에 대한 결산은 꼼꼼하게 검토해 문제점이 있나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상의 관계자는 “많은 비용이 투입되는 음악제에 대해 일부 회원사들이 상의 본연의 임무를 벗어난 행사라고 지적하고 있다”며 “문화예술과 연관이 있는 기관이나 단체에 행사를 이관해야 한다는 회원사의 주장도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 상공회의소 회관을 신축하면서 150여억 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회관을 신축하면서 20여억 원의 채무가 발생한 상황에서 음악제에 3억 원을 사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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