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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경, 2021년 첫 민·관·군 합동 해상 훈련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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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경, 2021년 첫 민·관·군 합동 해상 훈련 전개

- 여객선 화재 상황 가정해 실제 기동훈련 전개, 7개 기관·단체 참여

▲25일 군산해경이 민관군 합동으로 수난대비 기본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군산해양경찰서

군산해경이 올해 첫 민·관·군 합동 해상 훈련을 실시했다.

전북군산해양경찰서는 25일 오후 2시 전북 군산시 군산항 국제여객선 터미널 인근 해상에서 여객선 화재 상황을 가정해 민·관·군이 합동으로 대응하는 수난대비 기본훈련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이 주관으로 군산해경과 군산소방서, 군산시청, 육군 35사단, 한국해양구조협회와 민간해양구조대, 석도국제훼리 등 총 7개 기관·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경비함정과 군산구조대, 연안구조정, 육군정 등 7척의 선박과 해양드론 2기가 동원돼 총 132명이 참가했다.

훈련 상황은 군산항에서 화물작업 중이던 여객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선장이 군산VTS(해상교통관제센터)에 구조요청 신고를 하며 실제 해양사고를 방불케 하는 조건 아래 긴박하게 전개됐다.

해경은 가용 가능한 모든 세력에 출동 구조지시를 내리고 유관기관에 상황을 전파해 민·관·군 전 구조세력이 현장에 신속히 투입됐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세력은 화재진압팀과 선내수색팀, 해상구조팀으로 나뉘어 발 빠르게 승객 구조에 들어갔으며 △승객 탈출 △익수자 구조 △구조자 구호조치 △응급환자 처치 및 이송 △승선원 명부와 실제 구조된 탑승자 대조 등 예기치 못한 상황을 더해가며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드론 순찰대와 무인항공기와 같은 4차 산업기술을 적용한 첨단장비를 현장에서 적극 활용해 해양안전 첨단기술이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AI(인공지능) 기반 훈련 시스템을 마련했다.

수난대비 기본훈련은 훈련 분야를 자연재난(태풍, 해일 등)과 사회재난(선박사고 등)으로 구분해 매년 분기 1회 이상 해경에서 실시하는 훈련이다.

해경은 이런 실제 기동 훈련을 통해 관계기관과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해역별 특성에 맞춘 해양사고 대응 역량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강중근 경비구조과장은 “코로나19에도 위축되지 않고 철저한 방역 지침 준수 아래 현장 구조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이번 훈련을 진행했다”며 “반복된 훈련만이 실제 구조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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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근

전북취재본부 유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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