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80대 할머니 2명이 사망해 보건당국이 백신 접종과 연관성을 파악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그 연관성은 낮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6일 전북도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익산의 한 요양병원 입원환자인 A모(80대) 할머니가 병원에서 숨져 있는 것을 요양보호사가 발견한 뒤 병원 관계자가 심정지 상태를 확인했다.
파킨슨과 뇌경색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A 할머니는 전날 입원중인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백신 접종 후 이튿날인 26일 오전 4시까지는 A 할머니로부터 이상 증상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또 군산의 한 요양병원 입원환자인 B모(80대) 할머니도 이날 숨졌다.
지난 24일 백신을 접종한 B 할머니는 접종 후 발열· 증상이 나타나 인근 병원을 찾았고, 병원에서 복막염 증상이 의심돼 수술을 한 뒤 병원에서 사망했다.
B 할머니 역시 파킨슨과 다수의 기저질환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신고 접수 후 곧바로 중증이상반응 신속대응팀을 통해 사망자들의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 여부를 위한 1차 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2명의 할머니 모두 백신 접종과 사망과 연관성은 아주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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