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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코로나 확진자 35일 만에 가장 큰 규모 49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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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코로나 확진자 35일 만에 가장 큰 규모 494명

다중시설, 지인 모임 등 소규모 감염 지속...300~400명 저점도 위협

하루 300~400명대를 오가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에 육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471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3명이 각각 확인돼 전날 국내 총 신규 확진자가 494명이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달 19일(561명) 이후 35일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수도권과 경남권을 중심으로 다중시설, 지인 모임 등에서 소규모 감염이 지속적으로 전파되면서 좀처럼 감염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유행이 5개월여 간 유지되면서 이에 따르는 피로감이 커지는 것과 동시에, 하루 300~400명 수준의 신규 확진자 규모가 일상화되자 사회적 긴장감이 완화되는 모양새도 감지된다.

이에 정부는 이날 현행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2주 추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일 이후 하루 국내 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440명→437명→396명→331명→411명→419명→471명으로, 주간 평균 일일 지역 발생 확진자는 415명이다.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인 주간 평균 지역 발생 일일 확진자 400~500명 선을 웃도는 상황이 유지되고 있다.

전날 서울에서 122명(해외 유입 1명), 경기에서 196명(9명), 인천에서 29명(1명)의 신규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수도권 전체 신규 확진자는 347명(11명)으로, 전체 신규 확진자의 70.2%다.

비수도권에서는 영남권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강원에서도 대규모 감염 전파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경남에서 37명, 대구에서 18명, 경북에서 13명(1명), 부산에서 11명의 신규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울산에서는 새 확진자가 보고되지 않았다.

강원에서 2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대전에서도 14명(1명)의 비교적 많은 새 확진자가 보고됐다.

경기 수원 팔달구 교회 발 집단감염 누적 확진자가 27명, 충북 제천 사우나 누적 확진자는 59명, 경북 경산 스파 확진자는 22명이 됐다. 대규모 지역 감염의 핵심 원인이 된 경남 진주시 목욕탕 2번 누적 확진자는 230명으로 늘어났다.

전날 코로나19 총 검사량은 7만5935건이었다. 의심신고 검사 건수가 4만3544건,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만2391건이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과 동일한 111명이었고, 사망자는 7명 늘어나 1716명이 됐다.

누적 10만770명이 코로나19에 한 차례 이상 감염된 가운데, 이들 중 9만2630명은 격리 해제됐다. 현재 격리 중인 확진자는 6424명으로 전날보다 75명 감소했다.

▲26일 서울역 광장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다음 주부터 2주 동안 지금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및 5인 이상 모임금지 지침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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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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