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이 집단해고 철회 농성 100일을 맞아 25일 오후 LG트윈타워 인근에 100개의 텐트를 설치한다.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는 이날 LG트윈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광모 LG그룹 회장과의 면담을 촉구하며 텐트 100개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9년 10월 LG트윈타워에서 일하는 청소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만들고 최저임금에 고정된 임금, 노동시간 꺾기, 주말 무료노동, 수당 갈취와 부당지시 등 관리자 갑질에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자 2021년 새해 첫날 LG트윈타워 청소 용역업체가 바뀌었고 청소노동자 80명이 정든 일터에서 쫓겨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LG와 용역회사는 일터로의 복귀를 원하는 청소노동자들에게 LG마포빌딩으로 가라고 제안하지만 LG마포빌딩에서 가능한 일이 왜 LG트윈타워에서는 안 되는지 이유를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며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은 대기업 LG의 탄압에 굴하지 않고 간접고용 청소노동자도 노동조합을 통해 권리를 향상할 수 있고 용역업체가 변경되더라도 고용과 노동조건이 승계되는 것이 원칙이라는 사실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청소노동자들은 이날 LG그룹의 지주회사인 (주)LG 이사 후보자들에게 집단해고 사태 해결과 관련한 질의서를 보내기도 했다. 답변이 없을시 오는 26일 주주총회를 직접 찾아 입장을 물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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