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재산 미신고 건물로 논란을 빚었던 기장군 일대 토지의 활용도가 "공익적인 미술관 건축을 목표로하고 있고 사적 이익 추구 용도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박 후보는 25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희 부부는 오래전부터 꿈이 있었다. 아내가 평생 화랑을 해왔고 그 분야에서는 나름 일가를 이루었고 또 미술업을 천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노후에 좋은 미술관을 지어 남기고 싶다는 꿈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적인 명소가 된 해외 미술관 사례들을 거론하면서 "우리의 재력만으로는 부족했기 때문에 평소 가까이하던 미술애호가 몇 분을 설득해 미술관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미술관은 공익재단을 만들어 운영하기로 하고 함께 부지를 선정하고 계획과 실행에 들어갔다. 마침 화랑의 전속 화가인 김종학 선생님도 자신의 미술관을 그 안에 짓는 데 동의해 함께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미술관 건축 설계는 '쿠마 겐코'가 맡아 2년에 걸쳐 완성했으나 건축 허가가 나지 않고 있어서 우선은 미술관 사무실로 쓰일 관리동을 지었다는 설명과 함께 "미술관이 완성될 때까지 김종학 선생님 작업으로 쓸 수 있다는 판단이기도 했다. 건물 미등기는 건축사의 단순 실수다. 건축대장에도 있고 세금 한 푼 빠지지 않고 다 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 미술관은 공익적 목적으로 짓는 것으로 결국은 사회에 기부되는 것이다.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용도가 아니다"며 "선거철이 되자 좋은 일을 하고자 했던 일들도 마치 문제가 있는 것처럼 둔갑한다. 분명히 밝힐 것은 우리 부부의 대부분 재산은 이 공익 목적의 사업에 투입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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