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 사건 재판을 변호하고 있는 법무법인 부산의 정재성 변호사가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에 포함된 것을 두고 날 선 비난이 쏟아졌다.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부산선대위 김준호 청년대변인은 24일 성명을 내고 "김영춘 후보 공동선대위원장 중에 법무법인 '부산'의 '정재성 변호사'가 있다. 이 사람은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 변호인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법무법인 부산은 문재인 대통령과 고 노무현 대통령이 함께 근무했던 곳으로 민주당 부산시당의 자문을 맡고 있기도 하다. 정 변호사는 현재 오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 재판을 변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김 청년대변인은 "법무법인 '부산'이 어떤 곳인가. 정의와 인권을 부르짖던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활동했던 곳이다. 이제는 그곳이 성추행범을 앞장서서 변호하고 있다. 이것이 진짜 민주당의 민낯이다"고 비판했다.
특히 "김영춘 후보의 큰절은 누구를 위한 것이었나. 민주당을 위한 사과였단 말인가"라며 "더 말할 것도 없다. 김영춘 후보는 더 추해지기 전에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피해자와 부산시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고 촉구했다.
이같은 비판에 대해 김 후보 캠프 측은 "오 전 시장의 사건 변호와 선거는 별개 사안이다"며 "정재성 변호사는 민주당의 원로격 자문 위원으로 공동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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