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에서 '노래방' '코로나19' 확산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전북 1322번으로 시작된 '농기계업체 사적 모임' 집단감염 확진자 가운데 노래방 도우미가 5명이 포함된 사실이 보건당국의 심층 역학조사 결과 확인되면서 추가 감염자 발생에 우려를 낳고 있다.
24일 전북도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전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전북 1379번 확진자도 노래방 도우미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1379번의 가족인 전북 1383번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기도 했다.
1379번은 지난 21일 확진된 노래방 관련 종사자 전북 1366번의 접촉자다. 노래방 도우미인 1366번의 경우에는 '농기계업체 사적모임'에 함께 했던 확진자 중 1명이다.
이들은 지난 15일 전주의 한 노래방에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래방 도우미인 1366번 확진자와 같은 업체에 소속된 도우미 2명도 지난 22일 추가 감염됐다. 이들 2명은 농기계업체 사적모임에는 함께하지 않았던 이들이다.
또 1366번의 가족 4명과 지인 1명도 감염됐다.
'농기계업체 사적모임'은 지난 11일 노래방 방문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노래방에서는 방 3개에 이 모임 참석자 9명과 도우미 4명이 함께한 것으로 파악됐고, 4명의 도우미 중 3명이 확진됐다.
심층 역학조사 전에 도우미 4명은 지인으로 분류돼 신분이 도우미라는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이 모임에 함께 했던 도우미 A 씨에 의한 추가 감염 확산도 꿈틀거릴 수 있는 양상이다.
A 씨는 최근 전주의 또 다른 노래방에서 일을 했고, 이 당시 A 씨 함께한 남성 1명이 지난 22일 밤 추가로 확진됐다.
뿐만 아니라 노래방에 함께 간 뒤 다른 방에 들어갔던 A 씨의 친구 1명 역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22일 확진된 2명의 경우 '노래방' 또는 '농기계업체 사적모임'과 별개인 확진자로 보거당국은 내다봤지만, 이 과정에서 A 씨의 연결점이 확인돼 이들 역시 이 모임 관련의 n차 감염자로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농기계 업체 사적모임' 관련 확진자는 노래방 도우미 5명을 포함해 총 19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와 관련해 보건당국은 심층 역학조사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이 모임 집단감염이 노래방 도우미 1명으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전북지역에서는 이들 말고도 지난 밤사이 전주(전북 1382: 감염경로 미상)와 김제(전북 1380: 서울 확진자 접촉), 익산(1381: 감염경로 미상) 등에서 1명씩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총 138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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