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의 백광열(56) 조교사가 개인 통산 800승을 달성했다.
지난 20일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열린 부경 제2경주(국산6등급 1200미터)에서 닥터파피아누(암·3세·한국)는 출발부터 빠르게 치고 나가며 경주가 끝날 때까지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닥터파피아누는 직선주로에 접어들며 쿨가이(수·3세·한국)와 경합을 펼쳤으나 결승선 200미터를 앞둔 지점부터 속도를 높이더니 결승을 먼저 통과했다.
백광열 조교사는 이날 우승 소감에서 "코로나19 여파로 더 많은 고객님과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면서 "팀원들과 마주님들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덕분에 800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1조 마방이 최다출전에 비해 대상경주 우승횟수가 적은 것이 아쉽다. 앞으로 더 노력해 시상대에서 자주 만나 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백광열 조교사는 부산경남경마공원 개장준비 기간이었던 2004년 조교사로 데뷔 후 6499전으로 부경 최다출전 경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2016년 부산광역시장배,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등 대상경주 우승기록과 2011년도 최우수 조교사 수상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백광열 조교사의 800승 달성 경주 영상과 인터뷰는 유튜브 채널 한국마사회 경마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는 내달 경마시행을 발표했다.
기존 토요일에만 10경주가 시행되던 이달과 달리 내달부터는 토·일 이틀간 각 6경주가 시행된다.
토요일 첫 경주는 오전 11시 30분, 마지막 경주는 오후 4시 50분이며 일요일은 각각 12시 5분, 오후 5시이다. 금요일은 제주 12개 경주가 중계경주로 진행된다.
4주간 펼쳐지는 48경주 가운데 36개는 국산마 경주, 12개는 국산·외산마 혼합경주로 열린다. 특히 내달 4일 6경주와 18일 6경주는 1등급 경주(각 1400, 1800미터)가 개최될 예정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전체 좌석의 20%인 1017석만 운영하고 입장 고객은 경주 전날에 마이카드앱을 통해 사전 예약 가능 하다.
하지만 당일 현장 예매는 불가하다. 경마 관람대 외에 공원시설은 운영하지 않는다.
부산경남경마공원 측은 앞으로 코로나 거리 두기 단계 조정 여부에 따라 경마계획이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