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새벽 충남 태안군 신진항에서 발생한 화재로 1명의 부상자와 총 28척의 선박 피해가 발생했다. <2021년3월23일자 대전세종충청면>
화재발생 7시간에 진화된 이날 화재는 새벽 3시30분경 신진도 신금영호에서 시작돼 오전 7시40분경 19척의 선박을 태우고 진화됐다.
하지만 오전10시30분경 신진도에서 600여 m 인근 마도 폭구에 정박 중인 선박에서 다시 화재가 발생해 9척의 선박을 추가로 태우고 오전10시45분경 진화됐다.
신진항에서 시작된 불이 마도 포구쪽으로 옮겨붙은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추측들이 있지만 아직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부상자도 1명 발생했다.
당초 2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1명은 신금영호에서 육지로 무사히 대피했고 1명은 신금영호에서 바다로 뛰어들어 해경 파출소 직원과 소방서 대원이 함께 신속하게 구조했으나 저체온증으로 인해 서산 중앙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날 화재는 어두운 새벽에 신진항에서 마도 포구 쪽으로 초속 6~11m의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FRP 소재의 선체와 연료에 불이 붙으면서 진화에 어려움이 많았다.
더욱이 선박에는 LPG 통과 신나 등의 인화 물질들이 실려 있었다.
인근에 사는 주민 A 씨는 "펑펑 터지는 소리가 나서 처음에는 안흥시험장에서 폭탄 시험을 하는 줄 알았다"고 말해 당시의 상황을 짐작하게 했다.
이번 화재는 태안소방서에 신고가 접수돼 태안소방서가 태안해경에 협조 요청을 하면서 장비 40여 대, 인원 유관기관 포함 310여 명이 투입돼 진화 공조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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