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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해수 방사능 감시시스템 도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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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해수 방사능 감시시스템 도입 추진

주낙영 경주시장 “방사능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해소시키겠다”

경북 경주시가 시민들의 막연한 방사능 공포를 해소하고, 원전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한 주민 보호조치를 준비하기 위해 ‘해수 방사능 감시시스템’ 도입을 추진한다.

23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가 이번에 최초로 도입하는 ‘해수 방사능 감시시스템’은 그간 시가 12개 읍·면·동 27곳에서 운영해 오던 대기 환경 방사선 감시시스템과는 다른 방식의 계측 장비다.

▲ 해수 방사능 감시시스템 개요도 ⓒ 경주시

기존 시스템이 대기 방사능의 오염 정도를 감시했다면, 이 시스템은 해양수의 방사능 오염 정도를 계측하는 장비다.

이를 위해 경주시는 사업비 4000만원을 들여 오는 6월까지 시스템을 구축하며, 설치장소는 월성원전 인근 앞바다가 될 전망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설비는 가로, 세로, 높이 각각 2m 정도의 소형 계측 장비로 태양광이 주 전원이며, 무선 인터넷을 통해 방사능 측정 값 등 계측 정보가 실시간 전송된다.

계측정보는 매월 1회 경주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시는 올 연말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해수 방사능 감시 시스템’ 추가도입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해수 방사능 감시 시스템 도입은 경주시민들의 방사능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경주시가 내놓은 방사능 안심도시 구현을 위한 종합대책 중 하나”라며 “방사능 감시시스템의 선제적 도입으로 원전안전 상시 감시는 물론 방사성 물질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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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창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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