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소규모 교회를 통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보건당국이 접촉자 파악에 나섰다.
부산시는 전날 의심환자 1266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17명(3509~2525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3511번, 3513∼3516번, 3519번, 3520번, 3522번 환자는 경남 양산시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해운대 좌동에 소재한 '백향목교회' 교인들로 확인됐다.
해당 교회는 교인 39명의 소규모 교회로 지난 14일 25명의 교인이 예배에 참석했으며 이 중 8명이 확진된 것이다. 양산의 지표환자 등 2명까지 포함해 10명이 연쇄감염 됐으며 감염원은 조사 중이다.
집단감염 발생지 중에서는 부산공동어시장 관련으로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1명(3525번)이 확진됐고 서구 종합병원 관련은 확진자 가족 1명(3521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3518번, 3524번, 3525번 환자는 의심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았으며 감염원 조사 중이다. 3517번 환자는 방글라데시에서 입국 후 검사에서 확진됐으며 이외에 2명(3509번, 3510번)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다.
3512번 환자는 3487번 환자가 이용했던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최근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집단감염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목욕탕 종사자 전수조사와 함께 전차출입명부 작성, 발열체크 등 전국 공통 조치와 이용 인원 제한(8㎡당 1명)과 사우나나 한증막 등의 운영 금지 조항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추가 확진자가 17명 발생하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3525명에 완치자는 20명 추가돼 3237명이며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2374명, 해외입국자 3378명 등 총 5752명이다.
현재 확진자들은 부산의료원에 82명, 부산대병원 49명, 부산백병원 1명, 해운대백병원 1명, 동아대병원 2명 등 총 171명(검역소 의뢰 및 타시도 확진자 23명 포함)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위중·중증환자는 8명으로 산소 치료 등을 받고 있다.
자가격리 이탈자는 총 200명(확진자 접촉 114명, 해외입국 86명)이 적발됐으며 이 중 110명은 검찰 송치, 44명은 수사 중, 5명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통보, 41명은 계도조치됐다.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 백신 접종은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대상자 6만3804명 중 5만3957(84.6%)이 접종을 마쳤으며 791명이 근육통, 발열, 구토, 가려움 등을 호소했다. 이 중 3건은 아나필락시스 의심 증상이 나타났지만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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