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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2천여 만원 들여 김석환 군수 연설문집 발간 추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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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2천여 만원 들여 김석환 군수 연설문집 발간 추진 '논란'

혈세 낭비 인가 역사 자료 인가 … 홍성군 재정 자립도 14.8%

▲ 2천여 만원의 혈세를 들려 충남 홍성군이 연설문집을 준비 중이란 소문이 돌면서 군민들이 혈세 낭비 논란에 휩싸였다 ⓒ프레시안(백승일)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충남 홍성군이 2000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 민선 7기 전반기 연설문집 발간을 추진하고 있어 혈세 낭비 논란에 휩싸였다.

홍성군은 오는 7월까지 김석환 군수 전반기 연설문을 300쪽 분량의 책자형 인쇄물 300권과 전자책으로 총 2000여만 원을 들여 발간을 준비 중에 있다.

연설문집에는 민선 7기 전반기 2년간의 취임사와 축사 그리고 연설문 등이 담길 예정이며, 책자의 디자인과 재질 등은 향후 검토를 통해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 주민들은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홍성군의 재정자립도가 지난해 14.8%여서 어려운 살림을 하면서도 군수의 치적 쌓기에 앞장서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홍성군민 이 모 씨는 "어려운 시기에 읽어 볼 사람도 없을 불필요한 연설문집을 뭐하러 만드는지 모르겠다"며 "홍성군민으로서 이런 행정은 무조건 반대"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군민 이 모 씨도 "군수가 하기보다 밑에 있는 사람들이 만들자고 했을거 같다"며 "요즘 자치단체장들의 셀프 상 받고 자랑하는 모습들이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해 홍성군 행정지원과 관계자는 "연설문집 발간은 홍성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지자체도 하고 있다"며 "민선 7기 전반기 연설문집 발간 지자체로는 전남 여수시가 있고 세종시는 3기 연설문집을 작년 9월에 완료했고 올해 6월 또 작업이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업은 군정 자문단의 자문을 거쳐 2021년도 본예산 의회 심의까지 마쳤다"며 "홍성군수의 연설문을 군정의 정책과 철학을 주제별, 시기별로 담아 역사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용관 홍성군의장은 "전국의 광역 단체장들과 각 지자체에서도 연설문집을 발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생각의 차이가 있겠지만 3선 군수로의 업적을 남겨 놓는 것도 정치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홍성군의 재정자립도는 군 단위 지자체 중에서는 상위권에 속한다"며 "연선문집 발간이 군민분들에게도 별 거부감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홍성군의 재정자립도는 전국 243개 광역·기초지자체 중 151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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