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엿새째 400명대를 이어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396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9명이 각각 확인돼, 전날 총 신규 확진자가 415명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7일(469명)부터 엿새 연속 신규 확진자가 400명대를 유지했다. 주말 검사량이 줄어들었음에도 확진자 규모가 줄어들지 않았다.
일요일 검사 결과가 반영되는 월요일의 경우, 400명대 확진자가 나오는 평일과 달리 통상 300명대 확진자를 보였다. 지난 1일(355명)과 8일(346명), 15일(382명) 등 직전 3주간 월요일의 신규 확진자는 300명대였다.
그만큼 최근 3차 유행 감소세 후 정체되는 시기의 저점이 올라갔다고 해석 가능하다.
전날 총 검사량은 4만962건으로, 통상 평일 검사량의 절반 수준이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가 2만3250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자 수는 1만7712명이었다.
위중증 환자는 직전일보다 1명 감소한 103명이었고, 사망자는 1명 증가해 1697명이었다.
수도권과 경남을 중심으로 감염 확산세가 유지되고 있다.
전날 서울에서 109명(해외 유입 1명), 인천에서 10명, 경기에서 151명(8명)의 신규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수도권 전체 신규 확진자는 270명(9명)으로 전체 신규 확진자의 65.1%였다.
통상 70%를 오르내리던 때에 비해 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줄어들었다. 그만큼 비수도권의 감염 규모가 더 커졌다.
경남에서 3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부산에서 26명(2명), 강원에서 21명의 새 확진자가 보고됐다.
대구에서 14명, 충남에서 11명, 경북에서 11명(1명), 전북에서 7명, 충북에서 5명의 신규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소모임과 체육시설, 장례식장 등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이어진 데 따른 여파다.
인천 서구 체육시설에서 17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경기 안양과 동안 일가족 모임에서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양평 유흥업소에서 15명, 대구 수성구 병원에서 5명, 경남 거제 목욕탕에서 7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충북 제천의 장례식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11명이었다.
울산 북구 목욕탕, 경남 거제 유흥시설, 수도권 지인 모임, 경기 용인 기흥 소아과병원 등 기존 집단감염지에서도 감염 확산이 지속됐다.
전날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의 감염 재생산지수는 1.04로 직전주 1.07에 비해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1을 초과하고 있다. 감염 재생산지수가 1 이상일 경우 감염은 확산세로 볼 수 있다.
지난 한 주간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은 28.5%를 기록해 30%에 육박했다. 그만큼 감염이 더 확산하는 모양새다. 직전 3주간 해당 비율은 20% 초반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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